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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Rogers

@h1dingfr0m

나는 내 존재의 목적을 끝내기 위해 살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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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곰 인형과 트리가 그려진 어드벤트 캘린더를 하나 들여놨어. 백 살이 넘은 참전군인도 11월부턴 크리스마스 기분에 젖어 들떠버리기 마련이거든. 어디 보자, 오늘은 ’2‘가 적힌 칸을 열어야 하는데… … 버키, 혹시 벌써 초콜릿 꺼내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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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폐허 속에서 벽돌을 쌓아올리고, 불길에 휩싸였던 대성당의 종이 다시 울릴 수 있게끔 하는 것. 무너진 세상을 끊임없이 일으켜세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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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어떤 것들의 종식을 바라면서 싸워왔지만, 사실 완전한 평화는 오지 않을 거라는 걸 이제는 알아. 그저, 조금 더 나은 것을 향해 묵묵히 싸워나가야겠지. 각자의 방식으로. 이런 일상을 지내는 것도 그중 한 가지 방법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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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첫 장을 어떤 문장으로 채우면 좋을지, 매 해 오늘만큼은 늘 비슷한 고민을 하곤 해. 한 권을 온전히 메우기 위해 나는 또 많은 날들을 흘려보내겠지. 여기에 담기는 것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슬픔, 그보다 더한 따스함이 되었으면 해. 나뿐이 아닌, 모두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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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스티브 로저스는 없다. 당연한 말 아닌가요. 제2의 새뮤얼 윌슨은 없는 것처럼요. 각자 자신만의 길이 있어요. 그리고 그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고요. 사실… 길을 잃었던 내게 그걸 알려준 사람이죠. 그거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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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열여섯 먹은 고집쟁이 같은 네가 옆에 있어서 그런 거겠지.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가 화석들이 여전히 철이 없다며 놀려대려나. 시작은 우리가 원치 않았다고 해도… … 뭐, 어때. 그런 생각도 들어. ‘답’은 이제 더는 중요하지 않잖아. 그렇지?

TS (@rvhazelnuts) 's Twitter Profile Photo

그럼 이제 충돌이란 단어를 가정으로 바꿔 봐. 시뮬레이션이라거나, 백업의 백업이라거나. ⋯ 난 설계부터 이렇게 생겨먹은 인간이라 말이야, 수많은 충돌이 나를 계속 두들기지 않으면 어느 시점에 내가 살아있는지, 어느 형태로 값을 가지는지, 구분하기 어려워하게 됐을지도 모르지.

𝐏𝐚𝐫𝐤ǝ𝐫 (@p_unfit) 's Twitter Profile Photo

우주에서 편지가 온다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무수한 빛의 폭발 아래 적힌 문자란 어떤 색일지. 시각에 의존하지 않아도 전할 수 있는 마음일지. 손끝에 쓸리면 사라질 열기일지. 호기심은 심해를 닮았지. 숨 막히는 미지가 넘실거린다. 단 한 줄. 그것을 평생 기다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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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향해가는 길목에 지표를 세워두면, 시간속에서 길을 잃게 되더라도 금세 방향을 잡을 수 있어. 날마다 짙은 색으로 피어나는 장미꽃들과, 더위를 핑계삼아 뺨에 닿아오는 왼손의 서늘함. 나의 여름은 이렇게 제자리를 찾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