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trans1tory) 's Twitter Profile
동경

@trans1tory

한 번 제대로 마주한 적 없는 존재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 한 음절이 혈관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마침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 구병모, 아가미

ID: 1516285896739663874

calendar_today19-04-2022 05:22:06

966 Tweet

28 Followers

28 Following

기유리 (@wh1tenight_) 's Twitter Profile Photo

눈 오면 보러 온다는 말은 이제 기후변화로 비만 내리니까 보지 말자는 뜻이 된 건가. 나만 또 진심이었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면 모즈백화점 50%세일이라고 붙여. 어차피 눈 안 와.

동경 (@trans1tory) 's Twitter Profile Photo

어느 해 겨울, 눈 많이 쌓인 풍경을 보며 낭만 있게 눈 올 때마다 우리 꼭 보는 거라는 식의 선전포고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땐 고백이었는데 지금은 철벽인 사태에 대해 누가 해명 좀 해줘라, 좀···. 아니, 이사님. 제 말 좀 들어봐요. 그게 아니라니까. 이게 같은 말인데 의미가 달라. 저 믿죠.

동경 (@trans1tory) 's Twitter Profile Photo

겨울의 입구에서 온기를 다 잃어버린 것만 같은 네 손을 당연하듯 잡아주고 싶었다. 버석한 눈동자를 가만 맞춘 채 들여다보면 꼭 내 체온이란 게 너를 위해 데워져 있는 것 같았으니까.

동경 (@trans1tory) 's Twitter Profile Photo

낮은 덥고 밤은 선선하고, 이때를 즐겨야 하는데 왜 오늘도 난 작가님 집 근처 카페에서 기약 없는 문자만 기다리고 있는 건지. 영락없는 구애인 노릇이나 하고 있네. 작가님 자니? 자요? 아직도 자니? 죽었냐···고···는 너무 선 넘었지. 참자, 참자, 참... 자···.

동경 (@trans1tory) 's Twitter Profile Photo

1. 밥 사달라고 한다. 2. 사무실에 책상 추가해달라고 한다. 3. 그리고 책상 빈자리로 놔 둔다. 4. 첫눈처럼 나타나겠다고 한다. 부작용: 첫눈이 오면 눈치껏 재빨리 연락해야 살 수 있다. 안 그러면 그분이 잡으러 오신대.

1. 밥 사달라고 한다.
2. 사무실에 책상 추가해달라고 한다.
3. 그리고 책상 빈자리로 놔 둔다.
4. 첫눈처럼 나타나겠다고 한다.

부작용: 첫눈이 오면 눈치껏 재빨리 연락해야 살 수 있다. 안 그러면 그분이 잡으러 오신대.
동경 (@trans1tory) 's Twitter Profile Photo

지금 무슨 생각 하냐고요? '회의도 끝났는데 퇴사가 나을까 들이박는 게 나을까? 월요일이니까 역시 파이팅 있게 선빵날리는 직장인이 되어야겠지?' 뭐, 이런 생각?

기유리 (@wh1tenight_) 's Twitter Profile Photo

내가 생각해봤는데 눈이 올 때만 만나는 건 너무 적게 보는 거 같아. 비 올 때도 봐야하지 않을까? 장마철에도 만나겠다는 그런 의지. 그런 굳센 마음. 그게 필요해. 지금 내가 우산을 핑계로 만나자고 말하고 있잖아. 들고 있던 우산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