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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someones_wish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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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4-05-2021 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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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죽어버린 눈빛으로 너를 살리겠다 다짐하고, 너는 늘 물기 어린 눈빛으로 나를 살리겠다 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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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헷갈려 하지? 열망 아니고 멸망. 죽도록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죽음이라니까. 그거 하나 이해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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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이 오래된 당신의 원한과 원망에 대한 대답이었을까. 그렇게 당신은 멸망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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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만 보면 할 말이 그것밖에 없냐? 연휴 늘려달라, 시간 멈춰달라. 이제 그만 포기해, 징징대도 안 들어줄 거니까. 얌전히 불 꺼줄 때 얼른 자라. 내일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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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 날씨 별로라고 도깨비 욕할 때는 언제고. 이젠 나야? 아무리 세상의 멸망을 바라는 존재여도 그런 건 내 마음대로 못 바꿔. 말했잖아, 너희가 갑이고 내가 을이라고. 이건 그냥 시스템이야. 내가 아니어도 너희들이 스스로 불러오고 있단 뜻이지. 그 멸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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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참 심하네. 차라리 죽여달라고 빌던 게 누군데. 너잖아. 난 친히 그 소원 이루어주겠다고 온 거고. 근데 뭐가 문제야. 왜, 막상 때 되니까 막 살고 싶어져? 하여간 인간들이란, 끝까지 자기만 알지 아주. 난 널 살려둔 게 아니야. 하찮은 네 명줄 손에 쥐고 버려야 할 때를 기다린 것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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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별 거야? 인간들이 유난히 더 시끄러운 날. 이기적인 인간들의 그릇된 욕망 사이에서 가끔 순수한 간절함이 더 커지는 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고. 산타 아니고 멸망이라니까. 이쪽이 주는 건 선물이 아니라 선고. 그래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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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고 뭐 다를까. 왜, 계절 한껏 타서 부드러워지는 거 나도 포함일 줄 알았어? 착각 참 심하게 하시네. 내가 왜? 인간에게 봄은 시작이지만 나한테는 아니라니까. 어떤 계절을 맞아도 이쪽은 언제나 끝이라고. 나중, 마지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