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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혁

@n0tanart

기분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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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https://asked.kr/N0tanart calendar_today18-08-2021 0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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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가 붙으면 해 뜨기 전, 후- 불어주세요. 창문에 입김을 얹어 성에 속에 숨게 해주세요. 겨울도 볕은 따가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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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날리는 눈발이 더는 나를 아프게할 수 없는 건, 설경 속에서 영원히 실종된대도 기쁠 눈 오는 사람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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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하면 떠오른건 아무래도 오수의 개가 아닐까요. 물론 학생이 개라는 말은 아니고. 육수는 잔인하니까 오수에서 이 생을 끝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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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이요. 봄비를 만나 겨울과 봄 그 사이를 비집고 피어났어요. 얼음은 모두 녹았겠죠. 그게 못내, 아쉬워요. 그 마음을 달랠 방법은 늘 어렵기만 하고.

백목련이요.
봄비를 만나 겨울과 봄 그 사이를 비집고 피어났어요. 얼음은 모두 녹았겠죠.

그게 못내, 아쉬워요. 그 마음을 달랠 방법은 늘 어렵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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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 저승에는 계절이 없어 철다른 꽃들이 한날 한시에 피어있다는 말. 환한 종말의 풍경에서 인사를 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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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게 죽을 이유가 되지는 않지만요, 선생님. 하지만 죽을 이유가 없다는 게 꼭 살아 있을 이유가 되지는 않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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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한 철을 나는 것들은 모가지를 뚝뚝 꺾으며 떨어질까요, 그리고 어째서 모가지가 붙어있다는 죄로 우리는 한 철보다 긴 한 생을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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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깊이가 너무 깊고 넓어서 한 철의 괴로움으론 갚을 수 없어서 그런 걸까요. 살아도, 죽어도 지옥이라면. 수도 없이 떨어지는 모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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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서의 이력이란 고작 출생과 사망 뿐인데, 그 사이에는 무수한 분초가 유한하게 지나가고. 희노애락이라 붙여질 수도 없는 모든 것들이 사람을 관통하는데도. 누군가에겐 유독 하나의 뭉뚱그려진 관통이 고통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