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은유

@hxq0u

ID: 1545321516325568512

linkhttp://xn--o39ayi7dw7wolad50nhtj6zjskdkchw9bpne8mg.lrl.kr/ calendar_today08-07-2022 08:19:16

3,3K Tweet

224 Followers

137 Following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구원이라는 영원한 소망을 가면 삼아 인생을 망쳐놓고, 사랑을 무기 삼아 폭력을 일삼는 세상이다. 어떤 일이든 원인은 타에 의해 제공되고 그에 놀아난 가엾은 불행운들만 있을 뿐. 가령 내가 흉악스러운 몰골로 변해 살아간대도 내 탓은 아니라는 거지.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알아 둬, 네가 뭐라도 된 것처럼 굴 수 있는 건 다 내가 있어서 그런 거야. 매번 우물쭈물 소심하기 짝이 없는 네 인생에 나라는 게 뛰어들어서 그런 거라고. 그런데도 네가 날 버리는 게 말이 돼?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이제 하늘이 운다고 알려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천성이 게으른 터라 일기예보 같은 건 개나 줘버리고 조막만 한 손바닥으로 비 가리느라 장독 막는 두꺼비 꼴이다 야 좆됐어 축축해서 곧 아가미로 숨 쉴 듯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어디 내어놓기 부끄러운 그런 추태스러운 면까지 전부 사랑해 주겠다고 맞닿은 시선 끝으로 무언의 맹세를 나눈 게 아니었나 실은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건지 어느새 홀로 남아 턱 끝까지 차오른 울음을 삼키며 너의 흔적을 쫓아 이럴 거면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세상이 좁은 탓에 인간이라는 족속들 사이에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종종 주제도 모르는 추악함이 간당간당 넘실거리곤 한다 닿으면 스며들듯 끈적하고 음습한 욕망 사이를 갈라놓는 여름은 구원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신 서로 아프고 아쉽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런 거 하지 말자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살다 보면 살아진다고 이제는 우울한 하늘에 시큰거리는 발목보다 고인 물웅덩이가 신경이 쓰여 빗물이 만들어낸 바다에 코를 대고 숨을 쉬면 그땐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때로는 과거에 놓고 와야만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지만 너를 안을 때 나던 살냄새와 적당히 미지근한 체온 그 순진한 얼굴로 빛나게 웃던 너를 내가 어떻게 놓아

은유 (@hxq0u) 's Twitter Profile Photo

내가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도, 독한 년이라고 불리는 것도. 의지할 곳 하나 없이 외톨이가 된 것도 전부. 다 네 탓이야. 그러니까 죽지 말고 버텨. 끝까지 살아서. 보고 싶었다고,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무릎 꿇고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