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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손에 드리우는 황금빛 햇살이 더 좋소. 왕의 바이올린보다 내 암탉들이 더 좋고, 당신보다 내 돼지들이 더 좋소...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생트 콜롱브의 예술혼에 관해 제자 마랭 마레가 전하는 일화. 헤드는 김수영의 미발표작 ‘겨울의 사랑’ 육필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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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3-12-2017 07: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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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독재 시절 노동(운동)단체 집회 시위가 절정에 이를 무렵 조선일보 무리는 늘 이런 헤드를 달아 '민생'으로 시선을 유인했다. 눈 뜨기 싫은 아침 앞에 절망의 하루를 채비해야 하는 목숨이 한둘이 아니라는 엄중한 현실과 마주하고서도 나는 여전히 조중동의 이런 식 카메라 옵스큐라가 불편하다.

군부독재 시절 노동(운동)단체 집회 시위가 절정에 이를 무렵 조선일보 무리는 늘 이런 헤드를 달아 '민생'으로 시선을 유인했다. 눈 뜨기 싫은 아침 앞에 절망의 하루를 채비해야 하는 목숨이 한둘이 아니라는 엄중한 현실과 마주하고서도 나는 여전히 조중동의 이런 식 카메라 옵스큐라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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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소설 전반을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첫 문장으로는 단연 <이방인>이다. 오늘 광화문 서점 나들이에 또 집어들었다. 판형을 바꿔 출간될 때마다 사 모았으니 오거서五車書는 될 듯하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소설 전반을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첫 문장으로는 단연 &lt;이방인&gt;이다. 오늘 광화문 서점 나들이에 또 집어들었다. 판형을 바꿔 출간될 때마다 사 모았으니 오거서五車書는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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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중요하다. 소설 읽기도 그렇다. 내게 <이방인>은 김화영 교수 번역본이 처음이었고, 그 강렬한 전율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친 사망’이라는 전보문을 일인칭 시점에서 ‘오늘 엄마가 죽었다’는 시니컬한 표정의 문장으로 옮긴 데는 작품 속 뫼르소의 삶에 가장 밀착한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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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ens BoBo 어디선가 본 논쟁적 글의 기억으로, 뫼르소의 당시 감정은 제삼자와 같은 존재로서의 엄마, 그러니까 살짝 먼 거리의 엄마로 위치시킬 의도에서 어머니라 했을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지요. 번역글을, 독자가 체득적으로 소화할 표현이지 논쟁적으로 분석할 것까지 있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은성 (@ok_nina) 's Twitter Profile Photo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이게 <이방인>첫문장인데 이건 김화영 번역이 너무 좋다. 원문은 Aujourd'hui, maman est morte. Ou peut-être hier, 인데. 어머니가 아닌 엄마, 돌아가셨다/세상을 떠났다 가 아닌 '죽었다.' 가 뫼르소의 성향과 행동에 어울림.

겨울철쭉__박준형 (@191710) 's Twitter Profile Photo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자들은 이제 친구를 의심하게 됐다. “여기가 지옥이 아닐까요. 친밀한 사람과의 사랑과 신뢰가 깨진 곳이 지옥이겠죠.” == 공감한다. 국가가 모든 책임을 질 수는 없지만, 이제라도 해결을 위해 뭐라도 해야하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khan.co.kr/national/ge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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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계획했어요. 트위터 잠시 쉴 생각입니다. 영화 #문경 일정과 겹쳐 말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여러 사정이 있지만 첫째는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다시 올지, 언제 올지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이 와중에도 제게 맞팔을 신청하신 분들이 걸립니다. 따숩게 대해드렸어야 하는데…

민주당 위헌정당 해산, 필립 말로 (@hardboiledstory) 's Twitter Profile Photo

다큐를 영화로 만든 아주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장사속이 뻔히 보이는 후진 영화입니다. 적어도 영화라면 관점이라도 변화를 줘서 완성도를 높혀야 하는데 저는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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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하나 올려 봐야 마음찍에도 고린자비 천지던데 잠시 쉬겠다는 트윗에는 반응이 뜨겁다. 트위터에는 뭔가 내가 모르는 보양식을 드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청개구리보양탕이라든가…

민주당 위헌정당 해산, 필립 말로 (@hardboiledstory) 's Twitter Profile Photo

문다혜가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막산이 아들래미 동호를 봐! 그럼 그냥 이해가 된다고. 지 새끼들은 그렇게 감싸서 키운 거지.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말이지. 퇴임해서 평산에서 장사하는 전직 대통령, 쪽팔리지 않니? 그것도 딸래미가 장사의 기획자여 뉘미!!! 그런 것들이 무슨 정치냐 정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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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맞아준 지 일주일 됐다는 새 트친 한 분의 멘션에 감정의 기둥이 뽑히는 느낌이다. 심하게 흔들린다.

idiotique (@byebymyself) 's Twitter Profile Photo

굳이 언급할 이유까지는 없겠지만, 소송 근거로 둔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 등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는 행위’를 고려하면, ‘스미더스’로 추정되는 분은 예민한 정서의 소유자로 법에 의지할 정도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아서.

굳이 언급할 이유까지는 없겠지만, 소송 근거로 둔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 등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는 행위’를 고려하면, ‘스미더스’로 추정되는 분은 예민한 정서의 소유자로 법에 의지할 정도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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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면 ‘양로원으로부터’ 번역이 있다. 이 ‘부터’는 기실 영문 번역체다. 우리말로는 ‘양로원에서’로 하면 된다. 결혼식장에 가면 ‘지금으로부터 주례사 선생님의 주례가 있겠습니다’는 인쇄본 사회 멘트를 듣곤 한다. ‘지금부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