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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

@t_0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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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1-04-2025 1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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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만 나갔다 하면 꽃가루가 극성이야 초여름 눈발 휘날리듯 웬만하면 부르지 말지? 안 그래도 예민한데 건물 앞에 굴러다니는 기분 나쁜 눈먼지 좀 치워봐 이건 뭐 들어오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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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상실한 사월 그리고 당신이 그 사람을 상실했던 유월 그 사이 놓인 오월이 참 견디기 힘들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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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안 좋으면 습도에 익사溺死 하라고 등 떠밀고 날이 좋으면 꽃가루에 화사花死 하라고 등 떠밀고 세상이 날 타살시키는 와중에 당신 하나 보겠다고 꿋꿋하게 살아있는 게 가끔은 좀 웃기기도 해 의지만 없으면 죽는 건 어렵지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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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있잖아 할매도 외로울 때가 있었겠지? 그럴 땐 어떻게 하면 돼 열여섯에는 이게 외로움인지 몰랐고 스물여섯에는 인정하기가 싫었고 서른여섯이 되니 이제야 뭔지 좀 알 것 같더라 근데 이겨내는 법은 잘 모르겠어 내가 마흔여섯이 되고 쉰여섯이 되고 당신 나이쯤 되면 그걸 알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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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 따위 알지 못한 채로 쓸쓸하게 죽어갈지도 몰라 그냥 갑자기 그럴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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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랬어 더는 버려지기 싫었거든. 처음은 못해도 마지막은 내 손으로 정할 수 있으니 당신이 또 날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려고. 그럼 앞으로 당신에게 버려질 일은 영원히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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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 뚫린 상처는 흉터로 변하지 않는다. 더는 아이로 불릴 수 없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있다는 건 채워지지 않을 공허를 품은 채 살아간다는 뜻으로 자립하지 못한 세계에서 어설프게나마 어른을 흉내 내는 영아로서 정지한 채 영원히 그곳에 머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