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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설

@sxngsn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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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렇게 불쑥불쑥 나타나는 거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셨지. 이맘때쯤 되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에 증명이라도 하듯 이렇게 눈앞에 짠, 하고 나타나잖아요. 아프다는 연락 없었고, 다쳤다는 연락도 없었고. 무심한 것 같아도 죄 걱정 쌓아 놓고 있었다니까요. 그래도 막상 얼굴 보니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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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출근하는 시간에 퇴근한다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누구보다 하루를 길게 보내는 것 같고, 교대하는 동료를 향해 묘한 비웃음도 보낼 수도 있고. ······ 네 맞아요, 저 지금 추워서 제정신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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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12 장난 전화 사절. 아무리 만우절이래도 사람 목숨 걸린 장난은 용인 불가인 거 아시죠? 장난 좀 치겠다고 4 월 1 일부터 구급차 타시는 분들 여럿 봤어요. 만우절이 뭐라고. 어디 다친 데 없이 무사 퇴근해서 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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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죽음을 지나치게 자주 마주한다는 건 말이에요. 나 역시 언제 가라앉을 지 모르는 한낱 인간일 뿐이고, 그럼에도 누군가는 내 손을 잡고 일어나 줬으면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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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당연했던 게 당연해지지 않는 순간이 한 번쯤은 오게 되잖아요. 늘 생사를 곁에 두고 살다 보니 당장 오늘 죽어도 미련 남지 않게 사는 꿀팁, 뭐 이런 거나 깨닫게 되는 거 있죠. 저는 별거 안 바라요. 그저 아침에 인사했던 동료와 웃으며 퇴근하는 거. 딱 이거 하나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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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붕 뜬 발을 잡아챘다. 나는 놓치지 않았고, 추락하는 생명은 없었다. 시간이 멈춘 듯했다. 온몸을 감싸오는 싸함에 중얼거리는 순간, 모든 시선이 내게로 향했다. 아주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축축하게 눌어붙은 머리를 무시한 채 손끝을 매만졌다. 이상하리만치 생생한 감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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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와 119 거짓 신고는 도움이 절실한 한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입니다. 그냥 장난인데 뭐, 라고 생각하시다간 옆집 진돗개와 마주하게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그러다 정말 구급차 타는 수가 있어요. 협박이라면 협박이죠. 어떻게 해서든 통하길 바라는 마음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