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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철

@stranger_k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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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존재가 아니라 존재 이유를 지켜주십시오. 죽은 듯이 숨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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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고 늦잠 자는 습관 들이면 평일이 힘들어져. 알지? 늦게 기상하면 주말 보내기 싫은 마음 더해져서 새벽까지 안 자고 반강제로 불면에 허우적대다가 월요일 맞이하면 종일 일터에서 죽을 맛으로 하루를 버텨야 하는 거라고.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고 묻지 마, 인마.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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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내가 사회에서 첫발을 내디딘 그 시기에 유독 짙었다. 검사가 되기까지 주야장천 법을 공부하고 연수원 들어간 후, 밤과 낮의 경계를 희미하게 살 때는 검찰청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인지, 이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누리는 멋짐은 나도 조금은 누릴 수 있겠지 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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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검사 선언하고 검찰청에 딱 발을 들이고 보니까, 세상의 지옥들이 여기 죄다 모였나 싶더라. 사수는 툭하면 뺑이 돌리지, 선배들이 후배들 기강 잡는다고 툭하면 회식 자리에서 술잔 돌리라고 시키지. 내가 정의를 실현하러 이곳에 착지를 했는데, 발을 잘못 디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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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겁이 뒤엉켰던 병아리 시절에는 그랬어. 왜, 그렇잖냐. 어릴 때는 조금 더 철없이 놀고 어리광 좀 부려도 될 나이지. 바른 것은 배우되, 세상을 전부 몰라도 용서받는. 그럴 때가. 그립지 않을 수 없었지.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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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도 알잖아? 내가 빈번히 겁먹는 성격이 못돼. 이창준 선배도 내 성정을 잘 아니까, 평소에 일할 때 틈을 잘 안 줬다고. 아마 속으로 저 뻗대는 새끼를 어쩌면 좋을지 고민했겠지. 잔뜩 겁먹었던 병아리 시절 싹 벗어던지고, 자기 고집대로 나가는 평검사를. 누가 곱게 눈을 뜨고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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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하루 끝에 여백을 남기려는 나의 수고는 늘 수포로 돌아갔고, 그 자리에는 후회만 남았지. 오직 정의가 실현될 거라 믿고 행했던 모든 일들이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좌초됐을 때는, 피해자를 향한 죄책감과 억울함에 눈물도 흘렸고. 그래. 이것도 초임 때. 한창 파릇파릇할 때의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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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을 겪으며 버틴 시절 눈물 흘렸던 여린 마음은, 쌓이는 시간 덕분에 겉으로는 잘 여물었지. 누군가 내게 나는 언제부터 눈물을 흘리지 않았냐고 묻기에, 간단히 덧붙는 회상인데. 그래, 인마. 나도 사람이라 겉으로 울지 않을 뿐, 속으로 우는 날도 많아. 너희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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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그 강원철은 서부지검 형사3부 트러블 메이커가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뭐, 누군가는 리더격이라고 합니다만, 당시 말은 안 했어도 억울했죠. 저보다 선배님이 계시는데요. 이런 말이 언짢으실 수 있겠지만, 저도 겪었던 감정입니다. 추억을 핑계 삼아 털어내자는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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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 월이네. 봄의 중간까지는 조금 느긋하게 걸어도 괜찮아. 꽃도, 계절도 다시 돌아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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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되는 거짓말이란, 최소한이라도 어떤 선의를 담아야 하는 거야. 그 누구도 피해당하지 않고 무난하게 그 순간을 지나갈 수 있는 정도. 과도하게 선을 넘어서 검찰청 종합민원실 접수처로 이름 들어오지 않게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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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제일이어야 하는 나이인 거 알지. 그래서 나도 앞으로 짜장면 같은 중식은 안 먹으려고. 어, 진짜야. 그래서 오늘 점심은 솥밥 집으로 가기로 했다. 뭐, 놀랄 일은 아니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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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에 포화한 업무로 머릿속이 과열이라도 된 거야? 만우절 기념 야자타임이라니. 내가 너희들 하극상 보고 무슨 재미를 누리자고? 당사자 허락 없는 시도는 단순 장난으로 그치지 않을 거란 거, 알지? 쓸데없는 소리 말고 퇴근들이나 해.

성시운 (@luzt0) 's Twitter Profile Photo

⋯⋯⋯ 선배님이 너무 무서워요. 앞으로는 아무리 만우절이라고 하더라도 장난은 치면 안 될 것 같아요... 얌전히 일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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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면서 삼계탕이 떠오르는 날씨가 4월이었던 적은 없었는데. 이번 여름은 얼마나 길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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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서 술 냄새 풍기는 꼴 보이지 말라고 금요일에 회식 자리 안 만든 지 꽤 됐는데 말이야. 그게 아쉬워서 선배라는 것들이 앞서서 자리 만들고 후배들 호출하는 짓거릴 하냐? 그 시간에 사건 하나라도 더 뒤져보겠다. 간만에 제때 퇴근한 후배들은 뭔 죄냐? 빨리 해산 안 해? 빠져서는...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