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akl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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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4-04-2025 17: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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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ear ago
어울려주겠소? 홍보해주는 Dr. 로망
(섬칫.)
당신이 돌발 행동을 하지 않는 한은 섣부르게 움직일 생각 따위는 없으니까. 그 말이 진실이기를 바라요.
당연하게 사람⋯ 서번트를 장기말 취급하고 있잖나.
그대도 사역마라면 알 터이지. 마음에 안 드는 주인의 명령이라도 거스르지 않는게 기사된 자의 도리. 활로 이 나를 무너뜨리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문지기가 길을 내어줄 일은 없다만.
뭐⋯ 잘난듯 말하고 있지만 너도 결국 마스터의 장기말 아니던가?
성검을 들고 있는 세이버 녀석도, 언제나 긍지와는 1만년 정도 떨어져 있는 궁병 자식도, 딱히 밀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 사무라이··· 어쌔신 만큼은 사양이다. 지지는 않아도 손해가 심할 거라고. 저런 타입은.
궁병을 자처하며 검을 쓰나⋯ 쌍검을 애용하는 활잡이라니 듣도 보도 못 했다. 이런 검극을 그릴 줄 아는 활의 영령이 있었는가?
이런, 이런. 정찰을 명목으로 기웃대기만 하는 겁 많은 창병도, 그 영기가 마술사의 그릇인 것도 나 역시 마주하고 싶지 않소만.
하, 낯빛이나 바꾸고 나서 그런 소리를 해라. 사무라이. 확실히 이쪽의 창도, 마술도··· 어느 쪽이든 일류라고 자부한다만. 그것과 네놈의 검기는 결이 다르지. 네놈의 그것은 마법의 영역이잖아. 그런 걸 목도한다면야, 아무리 나라도 어느 쪽이 빠를지 알 수 없는 법이라고.
호오. 그것은 겸손인가 기만인가. 나의 비검은 한 목표를 위해 정진한 결과물밖에 되지 않는다만. 그대와 같이 날릴만한 이름은 가진 적도 없을 뿐더러 그 빛의 현란함에 비길 바 있겠소?
겸손도, 기만도 아니다. 나 참··· 수련과 정진의 결과물일 뿐이라, 그 정도의 업을 거느리려면 얼마나 많은 수련을 거듭해야 하는 거냐. 이름없는 검사도, 얕볼 수는 없지. ···상대를 얕봐서 일을 저질러버리는 건, 네놈도 바라지 않잖아?
물론 상대를 얕잡아 보다 당하는 것만큼 모양 빠지는 전투는 없겠다만. 대영웅이 한낱 무명의 검객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만큼 겸손도 없겠지. 제비 한 마리를 베기 위한 검기가 어찌 대의를 위한 영웅의 무술에 비하겠나.
아아. 동감이다. 피차 주인의 동의 없이 무의미한 전투를 한다는 점도 내키지 않을테니까 말이지. 장소의 제약도 달갑지 않다. 그대는 궁병으로써, 나는 발이 묶이지 않은 자유로운 검사로써 대치할 수 있기를 바라지.
흠? 원탁의 손님이 어인 일로 이렇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