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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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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stylo sera-t-il plus fort que le coute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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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손을 놓고 돌아서는 걸음이 얼마나 무거운지 아시나요. 나만 바라보던 눈, 다가올 것만 같았지만 오지 않을 수많은 날들이요⋯. 마음이 저물어가는 언덕에 오래 서 있었어요. 건네받은 모든 것들을 녹여 먹고 나는 살아낼 거예요. 무리하지 말고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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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 매서워지기 전에 떠나자.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스치듯 지나가자. 하얀 섬광. 동이 트기 전에 환한 설산에 닿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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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린 오렌지는 말 그대로 형편이 없었지. 서툰 동그라미. 생기를 가져 본 적도 없으면서 흉내라도 내 보려는 어설픈 시늉. 불나방처럼 달려들어 몸을 태우던 네 마지막 모습. 아직도 꿈속에 선명해. 나의 싱거운 센티멘털, 떨칠 수 없는 노스탤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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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유하는 게 아니라 단지 빌리는 것일 뿐이라잖아요. 앓는 밤들이 곧 지나갈 거라 믿어요. 아직은 뭉근한 감정들에 가슴이 조금은 아리지만⋯. 행복을 빌어요. 안녕,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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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작가님 하던 목소리가 머릿속에 그만 울렸으면 좋겠어. 구더기 같은 인생에서 나온 부산물 같은 글이 위로가 된다고, 자기랑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고. 이제 그만 좀 보자. 꿈에도 그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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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으면 너와의 기억을 통째로 들어내고 싶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실은 그 불가역성의 너머에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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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버려진 편지 조각들이 유성우가 되어 돌아오는 밤. 당신 옷깃에라도 닿아 보려 나돌았던 무수한 날들. 오늘 밤,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이 불길 속에 사라진다 해도, 단 한 번이라도 궤도에 올라 당신께 도달한 적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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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라는데요. 맑고 티 없게 잘 지내시죠? 밝은 태양 아래 새긴 우리 다짐 같은 것들은 다 휘발된 지 오래일 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