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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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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상상하지 않아요? 무인도에 조난되면 어떡하지. 우리 <직장상사 길들이기> 보고 미리미리 대비하자. 상영관이 많이 안 남았더라고요. 얼른 예매하고 조난 팁 얻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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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아요. 좋은 사람들과 다정한 시간 보내면 좋겠네. 그 안에 나도 있음 더할 나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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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뭐 했냐고요? 영화 봤죠. 보고 또 봤지. 오랜만에 북적이는 영화관에서 보니까 기분 좋더라고요. 영화제 온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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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꼭 맞는 마음이란 건 내 마음밖에 없더라고요. 이걸 알고 난 이후로는 덜 슬펐어. 그쪽도 그랬으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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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있어서는 질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디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가까워질 수도 없고. 그래서 말인데 오늘 저녁에 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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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가는 길목에 벚꽃이 만개해 있던 거 있죠. 보여 주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그쪽한테 답장 오면 영화고 뭐고 같이 꽃놀이 가고 싶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이제야 물어보네. 주말에 나랑 벚꽃 보러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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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뛰었어요? 가만 보면 백수가 뭔질 모르는 것 같아. 거기서 빨리 뛰는 법은 알려 줘도 잘 쉬는 법은 안 알려 줬나 보네. 지금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돼요. 그걸로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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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읽은 시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요즘 날씨가 참 좋죠. 덥긴 해도 계속 걷고 싶게 만드는 날씨야. 가끔 부는 바람은 얼마나 소중하고요. 그러니까 살아야겠죠? 우리 잘 살아 봐요. 난 그쪽이랑 오래 마주보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