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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naked_in__

너는 죽음을 내밀고 해사하게 웃었지, 그것을 잡지 않고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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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http://asked.kr/Naked_in_ calendar_today30-12-2022 14: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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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담배만 고집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 글쎄, 자기야. 내가 존재하지 않을 언젠가 네가 이 향을 맡았을 때 심장이 주저앉길 바라는 심보라면 지독하다고 욕이라도 박을래?

늘 같은 담배만 고집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 글쎄, 자기야. 내가 존재하지 않을 언젠가 네가 이 향을 맡았을 때 심장이 주저앉길 바라는 심보라면 지독하다고 욕이라도 박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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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인지 나발인지 그년 살아있는지가 왜 궁금해. 그렇게 될 줄 알고 살 섞은 거 아니야? 비단 그것 하나 뿐이었을까. 네 눈길 손길 닿았던 모든 것이. 아, 자기야, 내가 성격이 별로 좋지가 않아요. 그 정돈 알고 있었잖어. 표정이 왜 그 모양이야 웃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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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새끼, 개새끼, 좆같은 새끼. 으응 그래 또 뭐라고 해볼래.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불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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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눈으로 보냐아, 뭐 새삼스럽다고 응? 이런 새끼인 거 알고 있었잖어. 다 알고도 좋다며. 인생 조져도 상관없다며 자기야. 이제 와서 무서워? 어쩐다 내가 멈출 생각이 없는데. 으응, 응. 그래요 자기야. 울지 말고 뚝. 다시 말해 봐. 선택 잘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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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잡아 겨누고, 지탱하는 네 모습에 습관처럼 지어대던 사람 좋은 미소도 지워진다. 찰나의 탄식과 본성을 숨기지 못한 눈빛. 정말 당길 수 있을까, 너는 그 곧은 손가락으로 사람을 해할 수 있을까. 그 순간에 보일 네 표정이나 몸짓이 못 견디게 궁금하긴 하나 아직은 아니니까. 아닌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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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기, 조그마한 손에 시계 감는 건 또 언제 배워서는. 아이고. 이래서 애 앞에선 찬물도 조심히 마시라는 건가 보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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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던 대로 흘러가던 것이 네 한마디로 뒤틀린 순간. 어쩌면 그 순간 직감했을까. 감긴 건 네가 아니라 나라고. 나는 단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사랑을 기어코 믿어버릴 거라고. 무언가에 홀려 사람을 믿은 너처럼 무언가에 홀려 사랑을 삼켜버리고, 내 숨을 쥐여주고, 내 죽음을 쥐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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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저거 저 난 년이다. 깜찍하게도 반짝이던 두 눈, 부드럽게 포물선을 그리는 주먹, 앙 다문 입술. 어디 하나 사랑스럽지 않을 리가 없어서. 나는 자각하지 못하는 새에 사랑을 삼켜 버렸나. 애석하게도 그렇게 믿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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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뿌옇네 자기야. 아, 내 눈이 침침한 거라고? 자기는 농담도 잘 한다. 아, 농담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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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죽이지 않으면 그 아이가 위험해질 것이 너무나도 훤했다. 우리는 어차피 지옥에서 다시 만날 거잖냐. 그때는 네가 나를 몇 번이고 내리쳐 깨트려라. 그러고 나면 깨닫겠지 새어나가는 숨 참으며 가한 힘이 내 애정이었다는 것을. 너를 온전히 믿었다 할 수는 없으나, 아마 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