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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이곳에, 나란히 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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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전에 일어난 미제 사건은 우스우리만치 쉽게 해결했으면서 옷단추 몇 개가 그렇게나 버거워? 헛손질이 어김없이 심하네.」 「……나와의 싸움 같은 것이니 그리 타박하지 말게나.」 「그래, 그래. 당신의 승리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입으로는 진한 키스나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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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티를 마시다가 무심코 입술을 핥았는데, 혀끝에 걸리는 립스틱의 맛이 영 별로더란 말이지. 당신은 이거 괜찮다지 않았어?」 「으음, 맛을 느끼는 상황과 긴장감에 힘입어 이제는 아예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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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에는 당신 손으로 내게 귀걸이를 끼워줬으면 좋겠는데.」 「손도 큼직한 남자가 귀걸이 하나를 빠르게 못 풀어 쩔쩔매는 게 마음에 안 든다지 않았나? 혹 생각을 바꿀 계기 같은 게 생긴 건지.」 「좋아하게 됐거든. 시선을 내리깐 당신의 속눈썹과 눈매를 느긋이 감상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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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렸던 입술, 많이 아픈가 보네. ……미안하게 됐어.」 「괘념치 말게. 마지막에 입맞춤을 유도한 건 결국 내 쪽이었으니.」 「깔끔하게 떨어지는 자백은 반갑지만, 그런다고 해서 약을 덜 아프게 발라줄 거라고 기대하지는 마.」 「내가 견딜 수 있는 고통의 역치는 제법 높다네. 잘 알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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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당신을 원 없이 휘둘러보고 싶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꽤나 애쓰고 있네만, 네 그 욕망에는 한계라는 게 없는 듯하군.」 「내 호승심을 부추기는 스스로의 기질을 탓할 생각은 없고?」 「그걸 고치게 되면 아쉬운 쪽이 우리 둘 중 누가 되리라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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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는 내가 발을 받들어 쥘 때마다 어깨를 움츠리곤 하지. 이른 나이부터 굽 높은 구두를 신어 굳은살이 잡힌 모양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더군. 남들 눈앞에 맨발을 드러낼 일이 없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나로서는 그저, 주인처럼 묵묵히 업을 견뎌 온 그 발을 품어주고 싶을 따름이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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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그런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 「그런 표정이라니, 실례되는 표현일세.」 「숙녀가 옷을 벗는 동안 그 뒷모습을 훔쳐보는 게 실례가 아니라면 뭐란 말이지?」 「네가 등을 보이는 자세는 한사코 싫다 하니, 지금처럼 뒤태를 볼 수 있는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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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이 절로 떨어질 만큼 궂은 날씨로군.」 「보통은 이런 날에 많이들 휴가를 내지.」 「뭐, 우리와는 별 상관이 없는 얘기겠네만.」 「전혀 상관이 없지는 않아. 내가 깜박하고 우산을 가져오지 않을 수도 있잖아.」 「……차 없이는 곤란하겠군.」 「장담컨대, 한 주 내내 그럴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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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 사이를 가로지르는 관계에도 한계란 존재하고, 그건 꽤 명확하기까지 하다는 걸 알아.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이 관계를 완전히 대체할 사람이나 방도 또한 존재치 않는다는 의미가 되지. 나는 딱 그만큼 당신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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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레이지에게도 귀여운 맛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영 아니라는 뜻으로 들리네만.」 「지금도 가끔은 귀여운 걸로 해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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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평소에 즐겨 쓰는 향수를 주문해 시향해봤네만,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이 못내 아쉽더군. 내가 여태까지 맡아온 게 향수와 체취가 섞인 결과물인 줄 몰랐느냐고? 훗……. 내가 정녕 그 사실을 몰랐다고 생각했다면, 메이, 네게도 아직 순수한 구석이 있다고 여기더라도 부디 화내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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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분하기 짝이 없는 얘기를 하자면. 여태껏 레이지를 알고 지내 왔지만 그가 나보다 먼저 지쳐 수그러드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우리끼리의 아주 사적인 관계에서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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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란 기본적으로 지키는 게 즐거운 쪽이 아닐까 싶네만, ‘의무 방어전’ 운운하며 숙덕거리는 부하 직원들에게 한소리를 하며 이 이야기를 꺼내니 나를 별종 보듯 하더군.」 「뭐, 나도 당신 의견에 동의하기는 하지만……. 가만 보면 당신도 꽤나 입으로 재난을 부르는 타입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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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징그러운 짓을 해볼까 하는데. 팔을 이만큼 들어 봐. 그래, 딱 그 정도. 그리고, 자, 이제 당신도 나를 마주 안아.」 「……우리의 이 포옹이 어딜 봐서 징그러운 거지?」 「어려서나 했었던 행동을 다 커서 하면 징그럽다고들 하잖아.」 「전혀. 너와 이렇게 마주 안는 걸 난 줄곧 좋아했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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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란 지극히 내밀한 공간이지. 이곳에서만 용인될 말과 행동의 양식이 엄연히 존재하고.」 「이를테면?」 「나를 밀어붙이고 싶어하는 욕구를 당신이 참작받을 수 있으려면, 행위의 장소가 이곳이 아니어서는 안 돼.」 「허락이라는 이름의 통제인가.」 「그로써 성립 가능한 합의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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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사람들은 나더러 플레이보이라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데, 정작 너는 질투 따위 하지 않는군.」 「당신에게 대시하는 여자들이 많은 줄은 알지. 하지만 그때마다 표정을 굳히는 당신을 보고 나면 안심이 되거든.」 「결백을 믿어 주어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건가, 서운해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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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는 당신의 사생활이니 참견하지 않겠어. 하지만 굴복당할 때의 표정만큼은 남들에게 보이고 다니지 마.」 「기우로군. 진실을 추구하는 한 내가 타인에게 굴복당할 일은 없지 않겠나.」 「공적인 명예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을 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야,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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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주인공이 무의식적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까 전에 올라온 계단의 개수를 기억하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잖아. 당신은 어때?」 「오늘 처음 들르게 된 이 건물의 층고를 헤아리는 건 무리지만, 그 앞에 놓인 음식을 네가 얼마만큼 먹고 식사를 끝낼지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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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응?」 「네 발이 생각보다 작은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군.」 「뭘 새삼. 당신 손 크기는 생각 안 하고?」 「글쎄, 평소에는 손 크기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네만. 네 두 발에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퍽 다행스럽군.」 「말은 참 잘도… 아핫, 간지러워,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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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편지가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아는가? 세계 각지의 주소와 소인을 달고 불쑥 도착해서는, 첫 장부터 익숙한 잉크 냄새를 풍길 때. 그때만큼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낄 때도 다시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