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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lxttrx__

물이고 불이고 바람이며 빛이자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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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7-09-2022 0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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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어닥친 추위는 도깨비 터 끝방에서 지내고 있는 저승사자와는 관련이 없으니 헛소문 멈춰달라고 김 차사가 전해달래. 도깨비 또한 고려 때 상장군이라 하여 동장군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니 내게도 불똥 튀는 불미스러운 일은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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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진정으로 죽음을 바라지 못했다. 소멸을 바란다 말했던 그 어떤 순간에도 사실은 너무나 생을 바랐다. 인간의 삶은 보편적으로 지루하고 따분하다는데 내 삶은 그보다 곱절에 곱절은 더 고루하여 쉼 없는 죽음의 탄원을 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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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것 같다. 이만큼 살아도 여즉 양껏 못 살아서 그런가. 이 말이 왜 부끄러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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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존재들이 입을 모아 청춘이란 시절을 아름답다 칭하는 건 그 가능성 때문이다. 너의 불안을 인생의 어느 한 시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여겨보면 어떨까.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흔들림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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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오늘도 쉼 없이 경계를 걸을 것이다. 무엇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모습으로. 아직 청춘이라는 푸르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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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번호는 알려주지 않을지언정 편안한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 어허, 무얼 또 큰 것을 바라기에 입술을 삐죽거리지. 하여간에 쬐깐한 아해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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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쉬워하니. 사실은 간절한 적 없으면서. 그저 되면 되고 아니면 말고. 가벼이 여겼잖아? 그래서 나도 가볍게 치부했는데. 왜? 그건 너 아니면 안 됐던 거였어? 그럴 리가 없는데. 끝도 없이 의심하고 업신여겼던 건 스스로가 잘 알지 않나. 다시 말해주랴? 네 거 아니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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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꼭 네 할 말만 하더라. 버스 5 분만 늦춰주세요, 과제 제출하는 거 교수 님이 까먹게 해주세요, 직장 상사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게 해주세요, 엄마 잔소리 줄어들게 해주세요, 어제 잃어버렸던 거 찾게 해주세요. 바라는 것도 많다. 선한 일은 행하지도 않았으면서. 어림도 없다, 이 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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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 이후엔 반드시 따듯한 봄이 온단다. 그러니 너 또한 씩씩하게 버텨보거라. 그래야 누구보다 먼저 봄이 움트는 것을 네게 보여주지 않겠니. 네겐 늘 버팀목이 될 터이니. 참, 잊은 건 없어? 새해 복 많이 받아야지. 옜다, 한가득 복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