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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김여사

@kimmalsu2

ID: 607767285

calendar_today14-06-2012 0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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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문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성장소설의 전범’으로 불리며 출간 100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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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은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원문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독일어 전문 번역가 박종대의 유려한 번역으로 선보인다. 또한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운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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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라는 한 청년의 자전적 소설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전후 독일 사회 청춘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의 내면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가 공존한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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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것은 진리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동시에 죽음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만 할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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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코의 죽음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어떠한 진리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진리도 어떠한 성실함도 어떠한 강함도 어떠한 부드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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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슬픔을 실컷 슬퍼한 끝에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길밖에 없으며, 그리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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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론 그가 정말로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아마 그는 어쩌면 나를 다른 누구와 착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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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든 그는 찬비 내리는 금요일 아침에 세상을 떠났으므로, 이제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게 되었다. 아마도 숨을 거둘 때의 그는 한층 더 작게 오그라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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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도 나는 죽음이라는 것을, 삶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로 파악하고 있었다. 즉 '죽음은 언젠가는 확실히 우리들을 그 손아귀에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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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죽음이 우리들을 사로잡는 그날까지 우리들은 죽음에 붙잡히는 일이 없는 것이다'하고. 그것은 나에겐 지극히 당연하고 논리적인 명제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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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즈키가 죽은 밤을 경계선으로 하여, 나로선 이제 그런 식으로 죽음을(그리고 삶을) 단순하게 파악할 수는 없게 되어 버렸다. 죽음은 삶의 반대편 저쪽에 있는 존재 따위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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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나'라는 존재 속에 본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것이며, 그 사실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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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조용한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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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곳이 어딘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대체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내눈에 비치는 것은 어디랄것도 없이 걸음을 재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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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일어나지 못해? 난 아직도 여기 있어. 일어나! 일어나서 생각해 봐! 왜 내가 아직도 여기 있는가 하는 그 이유를. 아픔은 없다. 아픔은 전혀 없다. 걷어찰 때마다 공허한 소리만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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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소리마저도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이 결국은 사라져 버렸던 것처럼. 그러나 함부르크 공항의 루프트한자 비행기 안에서 그것은 여느때보다도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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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하는 말과 그 사람이 당신에게 느끼게 하는 감정 사이에 이런 간극이 벌어지는 상황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다. 우울할 때 걸려오는 친구의 전화를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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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도움이 되는 말로 기운을 북돋아주려 애쓰지만 당신의 기분은 오히려 더 가라앉지 않는가. 맷이 하는 말과 그가 내 안에 불러일으키는 감정의 간극은 엄청나게 컸다. 그는 무시무시한 삶에 관해 묘사하고 있지만 나는 전혀 겁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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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스로가 상당히 영리하다고 생각하고 싶어. 그런데 가끔은 내가 옳기도 하지만 가끔은 틀리기도 하지. 여기서 정말 궁금한 건 우리는 모두 스스로 파놓은 가정이라는 덫에 갇혀버린 건 아닌가 하는 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