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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ul

@kim_teoul

『사랑의 조건을 묻다』(숨쉬는책공장,2015), 『세상과 은둔 사이』(오월의봄,2021), 『불처벌』(휴머니스트,2022,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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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9-02-2016 05: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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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폭력 대신 대화를 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삶에서 대화로 해결되는 문제는 거의 없다. […] 민주주의는 대화의 조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대화를 쉽게 생각하는 이들은 권력자들이다.' (84쪽)
aladin.kr/p/SQ9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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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시신을 치우고 4개월만에 그 가스실에서 시신이 될 운명이었던 이들은, 높은 확률로 자신의 사적인 세계가 망가진 채 삶과 죽음을 맞았을 것이다. 망가지지 않은 채 말해질 수 있는 비극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영화가 우리에게 묻고 있는 질문이다.
alook.so/posts/w9tyn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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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40대 시절 사회 참여에 관심이 많았다가, 38세 때 모시던 상관이 4년 후 처형되면서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그는 평생 자신의 능력에 비해 뜻을 펴지 못했다는 열등감과 자괴감에 시달렸고, 본디 화려한 모란을 수묵으로 거듭 그린 것은 그런 심정의 소산이었다.
alook.so/posts/q1tl6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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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운(@dcdcssss) 's Twitter Profile Photo

나는 돈이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돈이 많고 자신의 결정에 의해 수십억의 돈이 오가면 그 결정을 뒷받침할 근거가 필요한데, 사이비 종교는 좋은 근거를 마련해주진 못하지만 아무런 스트레스없이 근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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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야말로 사이비종교에 취약한 인구군이다. 이 도시에서 유독 한 동네에 몰려든 술집에만 가도 교회와 같은 효능감을 느끼는 이들인데 말해 무엇할까. 사이비종교가 공들여 기획하는 친구·가족과의 연결망 단절을, 적지 않은 성소수자들은 고맙게도 이미 갖추고 있다.
alook.so/posts/rDtwe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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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una_in_reality) 's Twitter Profile Photo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시킨 회의록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주옥같아서 발췌해옴.

전문 읽기: ms.smc.seoul.kr/record/recordV…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시킨 회의록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주옥같아서 발췌해옴. 전문 읽기: ms.smc.seoul.kr/record/recor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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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통해 생식을 인류의 지고한 가치로 승격시키고 싶은 김용옥의 바람과는 별개로, 역경의 구전과 해석의 전승은 친부모-친자식간에만 행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문명과 사회는 혈통을 넘어선 추상과 계보의 '보편'적 개념과 욕망 없이는 존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alook.so/posts/4XtOB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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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 취향과 고민을 챙겨준다고 해서
남이 내 취향과 고민을 챙겨주지 않는다.
사회와 인간관계의 핵심은 내가 베푼 것을 잊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걸 잊을 힘은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당장 돌아오지 않음의 적멸을 버틸 힘은
그걸 돌려주지 않을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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