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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un_62

閏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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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http://asked.kr/joyun62 calendar_today09-02-2022 22: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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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게도 近朱者赤인 줄 알았지. 하얀 것에 검은 것 조금 묻어났다고 같은 검은 것이 될 줄, 나 또한 명을 달리할 때가 되어서야 알았건만. 그 어린 것이 알았을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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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크면 왜 아니 되는가? 자네도 좋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안일한 욕심에 그리 바람에 나부끼는 꽃가지처럼 구는 것이 아닌가. 꿈도 크지, 난세에 선한 마음을 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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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惡人인 것을 하늘과 땅이 아는데, 그대가 내게 어떤 마음을 품은 것조차 모를까. 숨기는 것에 서투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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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명민하다 소문이 자자한 자이니 말귀가 어둡지는 않겠지. 그래..... 난 그토록 현명한 자가 不可不得 제 무덤을 파는 광경을 기꺼워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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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우니 장옷이라도 입으시지요. 그리 저고리만 입고 다니니 매번 저를 마주칠 때마다 어깨를 떠시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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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이 방문하는 날엔 영들이 괴롭히어 밤잠을 새 걸음을 뜸하였으나 이리 앓기만 할 순 없는 일 아닌가. 이런 팔자만이라도 내 것이니 순순히 아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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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좋으라 그리 아해 마냥 해맑게 웃으시는지. 참으로 알 턱이 없군. 일단 그 누구가 누구건 간에 나 외에는 그 참 관경을 볼 일이 없어야 할 텐데. 경치 안에 그대가 있는 게 아닌 그대 안에 경치가 있는 그 관경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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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온 적도 없는 아침을 기다려 무엇할까 해를 마주 보려 애를 써도, 햇빛 한 줌조차 허락되질 않으니 ⋯⋯ 늘 그랬듯 저 달빛을 벗 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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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내가 있어야 했을 곳을 눈길로나마 쓰다듬어달란 얘기도, 그런 기대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가시는 길 거슬리는 걸림돌로 여겨질지언정 탁 빛 눈에 담기는 이가 필시, 당신이 그리도 두려워하는 나여야만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