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걸의 가방을 든 남자 (@iwillbebag) 's Twitter Profile
이충걸의 가방을 든 남자

@iwillbebag

가로수길 '갤러리 0914'에서 BAG IS HISTORY 전시중. 날짜:1.7~3.30 /11AM~8PM FACEBOOK.COM/GENUINE0914

ID: 2273893578

calendar_today03-01-2014 0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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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는 가방 크기로 가방을 평가한다. 돈을 많이 벌어 여기에 몽땅 담고 싶다. 이 가방은 아마 그런 의미로 디자인된 것 같다. 벌써부터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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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서 다시 메일이 왔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말해줘요.이중 무엇인가요? 1 나에게 그 가방 사진을 보내고도 맘이 무겁다. 2 세일을 하리라 예상되는 6개월을 기다릴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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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변에 그 가방을 먼저 들고 나타날 인간들이 두렵다. 4 일에 파묻히다 보면 그 가방을 조금은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5 그 돈이면 술을 몇 번을 먹고도 남겠네, 자위해 본다. 6 우리 엄마는 내가 이런지 모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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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답은? 2번이었다. 그러나 결국 4번처럼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그 가방을 잊었다. 괴로움은 아주 천천히 반복되었다. 오늘 문득 그 가방이 떠올랐는데, 어쩐지 다시는 그런 형상을 보지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Woosung Jung 정우성 (@thepark_woosung) 's Twitter Profile Photo

해가 뜨거나, 고요한 오후이거나, 누구와 함께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국이거나, 다른 어디일 수도. <GQ KOREA>가 2014년 2월 13일, 당신의 24시간 중 딱 13초를 기다립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해가 뜨거나, 고요한 오후이거나, 누구와 함께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국이거나, 다른 어디일 수도. &lt;GQ KOREA&gt;가 2014년 2월 13일, 당신의 24시간 중 딱 13초를 기다립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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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후가 말했다."런던에서 디자이너로살던 제겐 빅백이 필수였어요.손에들건 등에 짊어지건.변덕스런 날씨땜에 레이어드했던 옷을,해뜨면 넣고,비오면 다시꺼냈어요.개버딘 트렌치코트와 옷감샘플이 뒤섞이던 빅백.누구에겐 스타일의완성이지만,제겐 생활의완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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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토로했다.”지금머무는 한국 제방에 파란샘소나이트트렁크가 세워져있어요.언젠가 아빠가 처음산 여행가방을들고 한국 출장왔는데,회사상사가 그게너무낡아 맘아프다고,미국가기전에 사줬어요.근데6개월이넘도록 저가방 하나로버티다니..”듣기만해도 객창감이자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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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또말했다.”열두살,영국유학갈때 아버지가 검정가죽가방을 사주셨어요.열쇠가 양쪽에달린007가방요.아버진 만원짜릴 담으면 8천만원은 될거라고 하셨어요.첨엔 그걸왜사주지?그랬지만 비상금,여권,서류같은 소지품을 가방에담고 열쇠를 잠글때 아빠마음을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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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전시를 괜히 했나 봐. 가방 많다고 아무도 가방을 주지도 않고, 더는 뺏기지도 않아.... 작전을 바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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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정류장에 흔한 검정브리프케이스를 안은 아저씨가 앉아있다.가방은 형태가 허물어져 거의 참혹할 정돈데 덮개 사이로 용도 모를 종이꾸러미가 보인다.패드가 너무커서 빌려입은듯 치켜 올라간 재킷에 염색약이 얼룩덜룩한 귓바퀴.내맘을 모르겠다.슬픈건지 화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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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의 놋쇠장식을 볼때마다 왕진가방은 가방 스펙트럼의 다른끝을 보여준단 생각이든다.간호사들이 순수한 숭배로 의사의 메스를 쳐다보건말건.가장 후회하는 두가지는,아버지의코트와 큰아버지의왕진가방을 달라고 말못했던 그옛날.하지만 아무리뉘우쳐도 과거는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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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가방'을 읽고 있는데, 느닷없는 얘기지만 중정이 있는 집에서 매일 밤 술을 마시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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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의 소설<상처>에는 비누가 유일한 사치인 여자가나온다.전엔 나도 엄청많은돈을 티에 썼다.공항에서 집에돌아와 가방을 열때마다 차 더미가 우루루쏟겼다.”이게 뭐 유비 현덕이 어머니 드리자고 겨우겨우 구한 낙양의 명차라도돼?”한숨이 커지자 사치도끝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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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가방이 좋다. 만화 같은 이유도 있지만, 사물의 크기에 대한 습관적인 합의를 깬다는 게 후련해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