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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토끼

@iamkimbunny

김토끼 / 김민진 작가

ID: 935474369752530944

linkhttps://www.instagram.com/iamkimbunny/ calendar_today28-11-2017 1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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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년을 안 사람과도 못할 이야기를 안지 6개월도 안 된 사람에게 하기도 하고 긴 시간을 함께한 사람 보다 찰나를 함께한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기도 한다. 결국 관계라는 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 얼마나 오래 알았는지 보다 얼마나 많은 감정을 주고 받았는지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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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한 번 부서져 본 사람은 다시 누군가를 믿는 게 힘들다. 믿음이 깨어졌을 때 마음에 남을 상처가 얼마나 아픈 건지 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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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한 번 받아본 사람에게는 상처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두 번 다시 그런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는 강박. 그래서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본능적으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마음에 아무도 들이지 않는 것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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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있어요. 상처 투성이인 여린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위로 받고 싶은 날 위로 받지 못하고 울고 싶은 날 눈물을 참아야 하는 게 어른들의 삶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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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운하다고 하면 한숨을 내쉬거나 귀찮아 하지 않고 “그랬구나, 네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라고 말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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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해야 할 이유들이 더 많은데 아직도 너를 생각하면 슬며시 미소가 피어오른다. 항상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서 알아차린다. 아, 사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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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맞춰주지 마세요. 당신을 고작 그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당신도 그 사람을 그 정도로만 생각해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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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스치듯 하는 말을 확대 해석 하지 마세요. 모든 게 나의 착각이고 오해일 뿐 그 사람 마음에 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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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냥 속아 줄 때가 있다. 상처받는 게 싫어서. 관계를 지키고 싶어서. 이미 너무 지쳐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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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해. 이미 일어나 버린 일들과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과 어쩔 수 없었던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들에 대해. 생각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고민들과 답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 질문들과 이해할 수 없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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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짜 잘 맞는거 같다” 고 너는 가끔 오해를 하는 것 같다. 내가 참아주고 받아주고 희생했던 대부분의 순간들이 사실은 너에 대한 체념과 포기였다는 걸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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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공격적이거나 무례하게 말하지 않고 따뜻하고 다정하게 말하는 법을 아는 사람. "네 말은 틀렸어" 가 아니라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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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건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만 계산을 하게 된다. 좋은데 아닌 척, 서운한데 아닌 척, 마음을 자꾸 숨기게 된다. 계속 좋은 관계로 남고 싶어서. 계속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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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라. 나는 충분히 아팠고 너는 충분히 나빴다. 나는 지금 나를 아프게만 했던 사람 하나를 보내주는 것 뿐이지만 너는 지금 어떤 순간에도 늘 네 편이었던 한 사람을 잃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