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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hxxdqu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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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닮았어? 난데없는 질문에 고민이라도 되는 듯 일 초가 채 되지 않아 나올 답변을 애써 빙빙 돌린 적 있어 어머님이야 아버님이야? 재차 붙는 미성에 생긴 건 아버지 판박인데 속은 어머니를 닮았다고 하니 넌 골몰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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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너무 늦는 것도 열반에 오르지 못 할 중대한 결격 사유야 이미 사는 게 지옥이니 지상에서 도달하고픈 이데아가 뭐든지 난 알고 싶지도 않지만 고대하던 낙원은 이미 튼 것 같으니까 회개하고 구원 받는 쪽을 택하는 게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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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에 출신 성분이 미천한 남자라 본인을 칭하는 사내가 청사를 휘젓던 푸른빛의 손목을 붙잡으며 아들의 신상을 줄줄 늘어놓았고 그토록 귀한 아들 교수를 살려 달라 청하는 곡이 이어지니 방백 같은 음성은 고요한 장내를 잡아먹을 듯 울렸으나 끝내 답은 되돌아가지 않았으며 손길은 매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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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덕하게 서로 엉겨버린 것들을 풀어내는 방법보다 잘라내는 순간이 이롭다고 믿었던 오판은 좀처럼 뒤를 돌아보는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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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닦아도 사라지지 않는 더러운 것을 얼룩이라 하던데 나 또한 당신에게 오래 남을 흔적이 아닌 얼룩에 불과했는지

김상혁 (@ruth12ss) 's Twitter Profile Photo

형사 명일에는 일찍 퇴근하는 형사가 보고 싶은데. 축 퇴근, 화환이라도 보내 놓을까, 아니면 플래카드 걸어 놓을까, 또 아니면 천막이라도 쳐놓을까. 말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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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지 못 해 아래로 추락하는 주제에 장력으로 기어코 튀어올라 발치를 적시는 옥수의 아슬한 침범은 종내에 희끗한 신회만을 남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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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할 가치조차 없던 삶에 파장이 인 것은 일상의 소실을 뜻했다 한 떨기 꽃조차 남지 않을 녹음의 계절에 시들어가는 것은 오직 나 하나로 족했으므로 무음 아래 고개를 떨군 남자는 당장에 이울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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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하지 않지만 당신의 세상은 무한히 영화롭기를 약조한 낭만은 시절 속에 그대의 미소 한 줌으로 남아 지난 계절 너를 위로했던 나를 구원했었던 짧은 꿈처럼 그렇게

우리는 영원하지 않지만 당신의 세상은 무한히 영화롭기를 약조한 낭만은 시절 속에 그대의 미소 한 줌으로 남아 지난 계절 너를 위로했던 나를 구원했었던 짧은 꿈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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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대는 밤바람이 사랑이라며 속닥대기 좋은 계절이랍디다 부디 쉬이 속아 넘어가십시오 인생에 이런 날 언제 또 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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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을 그리는 네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은 목소리를 잃은 까닭이었다 너는 한 번도 내게 밀려오지 않았으나 오랫동안 나를 울게했고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어 조각난 일련의 기억들은 잘게 부서져 그 순서를 잃어만 간다 불가항력이라는 말을 그제야 떠올리면서도 저항하지 않음으로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