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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후

@hanseohoo

Pencil Monkey
글자 몇 자 적는다고 부족한 것이 채워지지는 않았다. 나아갈수록 초라함을 깨닫는 고난의 길을, 나는 조금씩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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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4-01-2022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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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절망은 많은 재물과 준수한 음식이면 대개 해소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라는 사람은 그렇다. 그리고 나는 둘 다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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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로운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이로운 자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보기 좋게 둘 다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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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너에게 하는 조언처럼 나에게 하는 어귀들이 친절하지 않은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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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구원받기엔 너무나도 늦었고 나아지기엔 희망조차 말랐다. 좋아지기엔 끔찍하게 깊었고 일어서기엔 발바닥이 아프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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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지. 나는 언제나 그렇지. 거미에 매달린 한 마리의 나비처럼 밧줄에 매달린 한 마리의 짐승처럼 함정에 떨어진 한 덩이의 과거처럼 끝끝내 붙잡은 한 조각의 미련처럼. 나라는 사람은, 언제나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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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것과 비교하면 기분이 나아질지언정 내가 나아지지는 않는다. 나의 기준은 높아질지언정 결코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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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얽매이지 않고자 하면서도,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유산을 짊어졌다. 이젠 스스로 만든 개미지옥에 빠져서 도망치지도, 썩어가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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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충격은 알던 세상이 너무나도 좁다는 걸 알았을 때였고, 두 번째 충격은 세상이 너무나도 넓다는 걸 알았을 때였고, 세 번째 충격은 자신이 너무나도 하찮은 걸 깨달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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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수백 년은 나보다 앞선 자들 사이에서 반편생을 지내다보면, 기준은 높아지고 자신은 낮아지는 법이다. 더군다나 앞선 자들이 가진 삶의 길이가 내가 낭비해온 세월보다 젊다면, 느껴지는 것은 시기질투가 아닌 허탈과 체념에 가깝다. 내가 지금와서 느끼는 건, 그 너머의 무언가일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