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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수

@1ike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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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2-11-2023 0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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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죠. 번지르르한 겉치레 하나면 그게 전부인 줄 알아요. 그러니까 난 그런 척만 하면 되는 거예요. 괜찮은 척, 멀쩡한 척, 관심 없는 척. 그럼, 아무도 모르니까요. 지금도 모르잖아요. 내가 뭐에 목숨 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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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 각인으로 남아도 되는 걸까. 어느 순간부터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기면 안될 것만 같아 가지를 자르는 날이 많아졌다. 내가 새기는 것들은 모두 흠집이 될 것만 같아서. 움켜쥔 손바닥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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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았던 젠가는 이미 무너졌고 모두가 그 세계를 바라만 보는 상황에서 모든 걸 원상태로 재구축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으세요? 구축하는 대가가 목숨이라고 해도 개회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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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무너진 만방을 위해 목숨을 내거는 건 무모한 것 같은데. 원상태로 구축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돌아갈 거란 확신은 누가 하는데. 여전하네. 여전히 무모하고, 착각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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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서기 전까진 이해하지 못할 예외가 있잖아요. 이방인은 보지 못할 그 안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요. 남들이 비약이 심하다고 하든, 무모하다고 하든 그곳에 잔존하는 사람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처음 그 상태로 돌려놓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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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렇게까지 돌려서 잔존하는 누군가가 보고 싶은 게 뭔데. 본인이 잔여로 남은 세상에 변질되더라도 무산된 과거를 들이고 싶은 건가. 그럼, 세상이 무너질 때 존재하는 사람들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영은수, 너는 무너지지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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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된 꿈일지라도 보고 싶은 거죠, 건재했던 그 세상을요. 전부를 보진 못하더라도 일부를 볼 순 있지 않겠어요? 선배가 볼 땐 어떠세요. 제가 지키고 싶었던 것들이랑 함께 무너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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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수 날이 꽤 풀렸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지나면 곧 가을일 거고. 겨울, 봄, 여름. 같이 보낸 계절이 세 번이네. ··· 그냥, 그렇다고. 여전히 이방인이지만 이해하는 힘을 기르고 있어. 영원히 미제일 것 같은 부분들이 해결되는 것도 같고. ··· 그래, 잘 자라는 말이 길었네. 잘 자, 영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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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한 번 감았다 떴더니 날이 제멋대로네요. 난 아직 단풍도 제대로 못 즐겼는데. 일교차 크니까 옷 잘 챙겨 다니세요. 혹시라도 감기 걸리시면 가까이 오진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