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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찬

@devot3t1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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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십니까? 바다의 파도가 바람으로 거세게 불 때 말입니다. “석찬아, 바다를 얼마큼 사랑해?” 하셨습니다. 사실 그때 그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이유 말입니다. 고해하는데, 당신의 온기에 고백할 것 같아 망설였습니다. “부서지는 파도의 부스러기,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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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셨지요. 안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안았습니다. 제 등에 닿은 여리고 흰 손바닥의 그 온기가 당신에 대한 제 유일한 마지막 기억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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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새끼가 그런 말을 했답니까? 그런데 그걸로 왜 우십니까? 별 것도 아니잖습니까. 사실도 아닌데요. 제가 알기론 그 반댑니다. 세상이 이렇게 된 건 당신 탓도 아니고 이제까지 아주, 아주 열심히 사셨던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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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세트테이프 하나를 주웠습니다. 누가, 언제 떨어뜨린 건지는 저도 모르는데, 곡명이 익숙한 겁니다. 3초 있다가, 맞다 이 노래 좋아한다고 했었지 했습니다. 왜 저는 그 말을 잊었을까요. 왜 공란에 당신의 취향을 걸어두지 못했을까요. 이런 순간마다 우리의 거리를 실감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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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습니다. 제가 당신의 버팀목일 줄은. 차라리 제가 무너지면 무너졌지 붕괴되는 현실을 목도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지키는 사람이었거든요. 어쩌면 저는 아주 비겁한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종말을 목전에 두고도 당신과 나란히 마주 앉아 끌어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