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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xronxax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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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겨우 모아 잘못했다며 신께 읊조리는 소리가 주인을 대신해 바닥에 긴다. 신이 누구인지도, 자신의 몰골조차 모르는 채로 비는 꼴이란. 이런 이런, 그리도 고독감을 즐기시는 분이 이리 시끄러운 소릴 내면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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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고르기도 전에 또 다른 충동이 치밀어 올라 마음의 표면을 뒤흔들고 흔들리는 마음이 방향을 잃자 그 빈틈으로 무언가가 밀려들어와 결국에는 나조차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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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그를 존재라고 치부하여도 되는가? 그와 내가 분리되었다는 것을 인정해 버리는 꼴이 아닌가? 그리하면 나는 의료인으로서 병원에 들어서는 것이 아닌, 감옥 같은 곳에 수감되노 환자들처럼 두 손과 발이 묶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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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동자 속에 비친 세상은 맑고 투명하다. 그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미지의 숲을 헤치고 길을 내리. 두려움은 무지가 만들어낸 허상. 나의 사랑은 맹목적인 열정이 아니라, 이성을 통해 증명되는 헌신이다. 더 나은 미래를 그녀의 발 앞에 바치리라. 우리는 영원히 낙원을 거닐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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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것같이터질것같이모든신경이다닥다닥불타오른다눈을감아도보이고귀를막아도들리는소음들 (빛을 등진 자만이 누리는 이 완벽한 자유를 보라 자유와 자재와 의사와 자의와 자주와 자립과 자율과 자의식과 자득과 그 밖의 모든 해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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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향해 발버둥 치는 것은 오직 나약한 자들의 몫이다. 중력을 거스르는 이성이라는 족쇄가 얼마나 무겁고 구역질 나는지.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이 완벽한 추락 속에서 비로소 숨을 쉰다. 타락 아닌 귀환. 나의 탯줄은 처음부터 저 끝 모를 바닥에 이어져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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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그림자를 지울 수 없다. 그 눈부신 도덕이 나를 잉태했음을 왜 인정하지 못하는가. 빛이 강렬해질수록 그림자의 윤곽은 춤을 추며 온 벽을 뒤덮는다. 보아라, 제 방 안을 가득 채운 것은 부서진 빛의 파편인가 아니면 거대한 어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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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이 떨리는 것은 공포가 아니라 새로운 회로가 연결되기 직전의 미세한 진동이다. 그동안 나는 영혼을 너무 거대하게만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 전기적 신호들을 아주 조금만 비틀 수 있다면, 도덕이라는 이름의 낡은 배선들을 완전히 걷어내고 순수한 이성의 회로를 다시 깔 수 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