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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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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4-08-2021 04: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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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봉출(古木逢出) 봄이 되면 나무는 두꺼운 껍질을 뚫고 순하디 순한, 마치 어린아기 손처럼 보드랍고 어린 새순을 내놓는다. 저 여린 새순이 딱딱한 껍질을 뚫고 돋아나는 걸 보면 새생명 앞에 경이롭다 못해 경외감마저 들게 된다. 자연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고목봉출(古木逢出)

봄이 되면 나무는 두꺼운 껍질을 뚫고 순하디 순한, 마치 어린아기 손처럼 보드랍고 어린 새순을 내놓는다. 저 여린 새순이 딱딱한 껍질을 뚫고 돋아나는 걸 보면 새생명 앞에 경이롭다 못해 경외감마저 들게 된다. 자연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