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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c5th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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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2-03-2025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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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운운하기엔 한낱 조각에 불과하다는 걸 부지하지 않았음에도 해가 거듭될수록 명치께를 좀먹으며 자라온 마음은 쉽사리 짓눌러지지 않았다 타고난 성정 탓에 의지 하난 자부했지만 곁에 머물고 싶다는 욕심이 거푸 부닥쳐 종내 심장을 토해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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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간 향기에 발을 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우뚝 서 있으면 뒤쫓아오지 않는 꼬리를 느꼈는지 당신은 언제나처럼 심장을 간지럽히는 얼굴로 이름을 불렀다. 아, 딱히 몸에 이로운 건 아닌 것 같다. 어쩌면 마음, 혹은 정신. 심장을 밤새 간지럽히느라 잠을 잘 수가 없어 찬물을 몇 번이나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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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거나 주눅 든다는 게 딱히 어울린 적 없던 삶 이상하게 그 사람 앞에만 서면 군기 바짝 든 육사 생도처럼 몸도 마음도 머리도 굳어 버려 실수 저지르기 십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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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 아까 응급실 가는 길에 봤거든요, 여기 계신 거. 연락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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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괜찮은데. 제가 실수해서 지적해 주신 거잖아요. 부족한 거 보완해서 다음에 더 잘하면 되고, 그럼 지적할 일도 안 생기고. 그래서 딱히 마음 상한 적 없어요. ······ 그, 커피 사 드릴까요? 선생님 얼굴 보니까 그래야 될 것 같아서요. 누가 보면 선생님이 깨지신 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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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은 제가 결정해요.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말씀드린 거 아니고, 저도 충분히 생각해 보고 내린 결정이에요. 감정은 보탠 것뿐이었고요. 그리고······ 아시잖아요, 그런 거 신경 쓰는 성격 아닌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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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에서는 웬만하면 다 괜찮아질 거다, 반드시 좋아진다, 이런 말 안 해. 뇌를 다루는 파트다 보니까 수술하고 드라마틱 하게 좋아지는 경우가 다른 과에 비해 드문 편이거든.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잊지 않고. 우린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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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당이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졸음 물리치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군복 입었을 땐 당직 하루면 되니까 열시 반 취침 다섯 시 기상 꾸준히 유지했었거든요. 연속 세 번은······, 어우. 커피 잔으로 탑도 쌓아 보고, 세수에 허벅지까지 꼬집어 보고. 노력 많이 해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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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만한 사람이었으니까 서로의 심장 박동이 통한 적은 없지만 나는 분명 그때가 아니었더라도 나풀거리는 다정에 내려앉아 당신의 이름을 발음했을 것이다 재채기만큼이나 숨기기 어려운 사랑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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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처럼 튀어나온 사랑은 결코 쉽지 않았다. 백 미터 달리기라도 한 것처럼 심장이 뛰고, 단 몇 초의 정적 속에서 귓가의 심장 소리는 멈출 줄 모르고 세차게 울려 댔다. 혹여나 들킬까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럴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걸 제일 잘 알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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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국 버릇처럼 녹아드는 것이다 후회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유구한 감정에 그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