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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bulletlove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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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https://c11.kr/bullet-love-die calendar_today04-06-2022 1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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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지나간 하늘은 높고 진할 텐데. 이 밤엔 별이 보일 수도 있겠어. 리우, 우린 반드시 가을 하늘을 마주할 거야. 옥상에서 얼굴을 가린 채 총을 들고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로 존재할 수 있을 때. 별빛이 잘 보이는 곳으로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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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생각하면 깊이 빠져. 하던 대로 찰박거리는 발장난이나 쳐,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은 너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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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너무 소중한 물건은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골목길에 흘리고 오기도 했다. 방 한구석에서 그 위에 켜켜이 쌓이는 먼지를 닦으며 한구석 아플 바에야 그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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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깨길, 그 새벽 아득한 틈에서 내 생각이 비집고 올라오길 바라는 게 사랑이 아니라면 나는 한 번도 사랑해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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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이라는 게 정말 있다면 말이야. 너와 내 사이에 그때는 꼭, 이별이 없기를. 다다음 생, 아니면 그다음 생. 언제든 상관없어. 헤어질 일이 없을 때 너를 다시 만나게 해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시작조차 못 하게 만들어 달라고. 그렇게 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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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눈이 오는 날이면 내가 네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자명하고 영원에 가까운 조건 명제인데 문제는, 조용히 세상을 삼켜 버리는 폭설처럼 네게 서서히 잊혀질 것이 당연한 내 존재가 언제쯤 아무렴 괜찮다 느끼고 스스로 초연해질 것이냐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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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많다는 건, 그만큼 과거를 폐기하는 데 버려질 미래가 뻔하단 뜻이다. 감히 닿기에도 아쉬웠던 마음을 스스로 움켜쥐어 으스러뜨리는 날을 셀 수 없게 된 지는 오래되었고, 앞으로 얼마나 더, 수많은 밤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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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생각하면 모든 게 다 가짜 같다. 진실했던 건 오로지 너와 함께였던 나뿐이라면 여생은 기구할 수밖에 없지. 확고한 결여를 품고서 살아갈 평생이라니 얼마나 아득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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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가지지 않는 것은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가지지 않은 네 사랑이 내 손 밖에서 영원했으면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