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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namumal

ID: 842311795675095040

calendar_today16-03-2017 0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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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켜자마자 진행자가 말한다 “말돌린이라는 악기” 그러고 만돌린, 만돌린, 하고 여러번 만돌린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 말이 들리는 소리가 좋았다 만돌린, 만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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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시장은 괜찮잖아 상가가 죽어서 그렇지“ 길 같이 건너던 사람들이 나누는 말들이 같이 길을 건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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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씨의 너 혼자 읽는데 김일두씨의 목소리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라지며 비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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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을 땐 고운노래모음! 새로 사귄 친구가 동그란 쿠키를 건네주었다 동그랗고 동그랬다 벤치를 찾아 가자 볕이 들었다 같이 앉으며 볕든다! 했다 쿠키를 반 자르고 열네살이나 많네! 언니하고 싶은데! 말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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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맹글어 먹고 판피린 한 병 마셨다 우산을 잘 쓰고 다닌다 오늘도 우산을 썼다 우산을 들지 않았던 옆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주었는데 비 맞는 걸 좋아해요 괜찮아요 하는 말이 돌아왔다 그 말을 주는 거 같았다 그 말은 내 말이 되었다 다음번에 나도 그 말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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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공기가 축축했다 테이블 찾아 앉아 도시락보를 풀고 뚜껑을 열어 한입 두입 가져가다가 근처에서 나에게 젊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웠다 반찬이 하나 더 놓인듯 꼭꼭 씹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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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울고 있네 떠올라 듣게되는 4월 라일락! 사진 보내면 수수꽃다리! 하고 돌아온다 그것이 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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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에도 화나지 않고 그냥저냥 멍하게 지나가는 것만도 같았는데 요즘엔 화가 나는 순간이 있다 진짜 화인지 안 물어보고 속으로 욕도 해본다 나는 아무것인가? 응 아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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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외치고 있었다 운동회인가? 달리다가 넘어졌는데 너 때문에 졌다고 손가락질 쏘아대던 그 소년 기억도 안 나는 얼굴의 그 애는 잘 살고 있을까? 만두가게 지나다가 홀린듯 돌아가서 찐빵샀다 찐빵 하나 둘 셋 입안 가득 넣고 꼭꼭 씹어 먹었다 양희은씨가 부릅니다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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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 앉아서 기다리다보면 내가 앉아 있는 이 의자가 혹은 테이블이 혹은 주방으로 넘어가는 문지방이 혹은 쌓인 찜통 중 하나가 그보다는 찜통 열어 스티로폼 용기로 찐빵을 하나 둘 셋 넷 다섯 옮기는 손이 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데 앉아서 기다리다보면 내가 앉아 있는 이 의자가 혹은 테이블이 혹은 주방으로 넘어가는 문지방이 혹은 쌓인 찜통 중 하나가 그보다는 찜통 열어 스티로폼 용기로 찐빵을 하나 둘 셋 넷 다섯 옮기는 손이 되고 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