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朗。

@ambiva1ent__

너의 구원은 나의 파멸을 불러왔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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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돌아가자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숲으로 네山神가 불어주는 산들바람에 싸르륵싸르륵 기분 좋은 소리를 내는 나무들 속으로 가끔은 차디찬 비도 내리지만 곧 눈에 담길 짙은 푸름을 알기에 그 비마저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초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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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그어진 붉음은 지워지는 일이 도통 없으니 몇 번이고 서슬 퍼런 날을 집어 들어 내리칠 고민을 되풀이했다. 마치 죄인임을 표하는 듯하며 제 입맛대로 다룰 생각에 희번덕한 저 눈들이 끔찍이도 역겨웠다. 이것 봐, 인간은 약하여 악하지 않다 단정 지은 당신들 때문에 내가 이 꼴이 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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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되돌아볼 네 생애에 나는 없을 것이 분명하지 모든 생명이 고르게 살아 숨 쉬던 초목 속 유일히 버려진 나이니 차라리 재로 남았다면 각인이라도 되었을 터인데 나는 또 이리도 모호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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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공기가 느껴질 적마다 눈에 선연한 것은 그리도 푸르렀던 네 숲이기에. 턱 끝까지 차오른 감정은 홀로 원망이라 명명하여 발버둥질해 보았으나, 어른대는 과거는 끝내 흉한 현실을 놓아버리게 만드는 법이다. 그러니 나는 이토록 달고도 아름다운, 영영 깨어나지 못할 환각을 꾸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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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끝내 못다 한 죽음을 성립시키기 위하여 또한 이리도 미워 애틋한 나의 구세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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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서 배운 적 없는 미움과 증오 따위를 울음 하나로 대체해버린 나를 너는 알아야지. 그리 떠날 셈이었다면 마땅히 탓하는 법도 가르쳤어야지. 왜, 버리고는 싶고 감히 원망 듣긴 싫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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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폐허를 막지 않은 너의 이기심에 세상이 죽음으로 내몰렸음에도 너는 사랑을 좇고, 나는 단 한 번도 뒤돌아보아주지 않는 너를 쫓았다. 사랑을 구원 삼아 너는 빠져나갔으나, 너를 구원 삼아버린 나는 황량한 공터에 홀로 남겨진 채 스러진 믿음을 붙잡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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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가 산신의 형제라니 가당키나 한가. 홀로 절멸되었어야 할 운명을 거스른 죗값이란 이토록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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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일의 사망선고를 고한 주제에 살리기 위해서였다든가, 귓가를 울리는 이기적인 언어는 자기혐오의 근거가 되기에 충분했고 그것은 점차 연민으로 곪아갔다. 영원에 가까운 호흡을 살아내어야 하는 이에게 가장 커다란 상흔을 너는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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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생각 따위만이 떠오른다. 이미 한참 지난 과거를, 누구는 진즉 잊었을 것이 분명한 그 기억을 홀로 하얀 숨이나 뱉으며 더듬고, 이제 와서 어떠한 소용도 없는 만약- 이라는 가정법을 무수히 늘어놓고. 끝내는 허망한 울음이나 건조하게 흘려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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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죄는 내가 꿈을 꾸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깨어날 꿈. 깨고서는 두 번 다시 꾸지 못할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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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유일을 탐낸 것이 아니며 행복과 같은 거창한 무언가를 바란 것 또한 아님에도 이렇게나 갈가리 찢어발기신 이유는 제가 그저 높으신 분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든가 반쪽짜리에게는 보통의 생도 아깝다는 그런 뜻이신지 감히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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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기보단 때리는 쪽이 되어야지, 네가 너로 살려면. 지금껏 겪었으니 알잖아. 약자의 비명이 뭐, 누구 귀에 들어가기나 하니. 유희거리밖에 못 되지. 그러니까, 네가 그 정점에 서야 한다는 뜻이야. 짓밟든 때리든, 뭐든 약자로 사는 것보단 그쪽이 낫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