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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ls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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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2-04-2024 08: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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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없는 무구한 감상을 떠올리게 하는 감히 잇새 밖으로 토로해 낼 수 없을 만큼 바라보는 시선 하나에 숨 멎어들어 막히는 것처럼 그런 것들을 감내하고서 고운 손수건 같은 붉고도 강물같이 맑은 여인 하나 잊지 못하여 무식한 놈이 내어 바쳐줄 것이라곤 제 심장이고 목숨 하나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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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손에는 늘상 고운 것만 들리길 바랐는데, 살기 위해 이리 매번 거친 것들을 쥐어서야.... 농담 한 번 살벌하네. 그대 손 두 번 쥐였다간 얼마 안 가 칼 맞겠어. 이리 살다 그대 손에 죽는 거면, 나름 호사라고 해야 할까.... 손이 차다. 장갑 잘 끼고 다녀, 고운 얼굴에 튼 손은 별로 안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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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계집앨 왜 거뒀겠어, 팍팍하게 하루를 겨우 견디며 살아가는 게 꼭 어린 나 같더라. 가만두고 보자니 안쓰럽더라고, 곧 풀 꺾여 제 구실 하나 못할 것 같았거든. 검은 새가 내 세상이었던 것처럼, 그 아이한테는 내가 살아갈 또 다른 세상이고 명분이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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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리 두 분 다 먼저 도망가시니, 작일 금일 술값을 모두 제가 치른 듯싶습니다. 돈도 많으신 나으리들께서.... 이리 빚쟁이 돈을 떼 드셔서.... 웃으며 동무라 욾으실 때는 언제고, 정답게 이야기하다 중한 용무가 있으셔 먼저 일어나시고. 사람 사이에 돈만 붙었다 뗐다 하면 이리들 박복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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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하나 사자고 발 닿는 곳 찾아 이리 왔는데, 나만 보면 매번 지레 겁먹어서 누가 보면 저승차사가 잡아먹으러 온 줄 알겠어. 나한테 뭐 죄지은 거라도 있어? 그런 것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까지 놀라, 사람 의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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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겨울이 가고 또 한 번 봄이 와, 그대는 여전해? 시간은 늘 흘러, 그대한테 꽃신 한 번 신겨 주지 못했는데. 그런 내가 그대는 밉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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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셈 치러 받을 값이 한두 푼은 아니라서, 그 귀한 것 손톱 파고들 정도로 꼭 쥔 채 애끼지 못해 안달이면 그것을 빼앗고 싶어지는데. 소인 놈 심성이 퍽 뒤틀려 있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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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려면 그리해야 하는 것을 해악에서 아무리 벗어나려 발버둥 쳐도 인생 불변의 무엇도 변리 되는 것이 없어 결국 바스러져가는 것은 나 자신이었고 아무리 목 놓아 울음 삼켜도 인생이라는 칼날의 방향이 변하는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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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평온하신지요 이놈 여즉 살아가는 생 살아갈 이유 생겼은즉 숨 붙이려 죽이고 숨 늘리려 칩니다 하여 두려우셨는지요 변절된 마음 칼날 끝 기어이 제 흰 목깃 닿을까 두려우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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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돌아 백 번을 다시 살아간다 한들 달라지는 것 있을까요 그리 살아 후회하지 않습니다 살아 이보다 좋은 뒤끝이 있을 리가요 하여 택한 삶 닿아 숨 멎을 때까지 기어이 살아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