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동경 (@_ll_f_i_ll_) 's Twitter Profile
탁동경

@_ll_f_i_ll_

한낱 내가 멸망을 열망할 때 네가 동경했던 것. | 📮 bit.ly/3KGnRza

ID: 1511418696031375362

calendar_today05-04-2022 19:01:19

478 Tweet

34 Followers

22 Following

탁동경 (@_ll_f_i_ll_) 's Twitter Profile Photo

왜. 무서워? 내가 너 진짜 죽여버리기라도 할까 봐? 해본다고 내가. 그게 네가 원하는 거잖아. 필멸의 손을 빌려서 영원히 멸망하는 거. 먹지도 자지도 않는다고 했지. 그동안 꿈 한 번 못 꿔봤겠네. 이제 내가 두 눈 다 뜨고 꾸는 네 꿈이야. 어때, 네 첫 번째 꿈.

탁동경 (@_ll_f_i_ll_) 's Twitter Profile Photo

한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가도 일순간 온 우주를 버릴 수도 있는 일. 이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다가도 그 순간 흘러가는 모든 일초가 아쉬워지는 그런 일.

탁동경 (@_ll_f_i_ll_) 's Twitter Profile Photo

너 그거 그냥 아니잖아. 실시간으로 타들어가는 거 보면서 더 빨리 말라붙으라고 쉴 필요도 없는 숨 불어 넣으면서 꼭 이렇게 죽고 싶다고 시위하는 거지. 칼에 찔려도 괜찮고 높은 데서 떨어져도 상관없어? 고통도 아는 사람만 복기할 수 있는 거야. 너 지금 나 여기 세워 놓고 스무 번도 더 죽었어.

탁동경 (@_ll_f_i_ll_) 's Twitter Profile Photo

터무니없는 부탁인 거 알고 저번 주에도 하긴 했었는데, 월요일 좀. 응? 너한텐 어려운 거 아니잖아.

탁동경 (@_ll_f_i_ll_) 's Twitter Profile Photo

너는 끝내 우리를 놓지 못한다는 사실이 무서워. 너에게 사라진다는 개념은 능동형일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너는 기다려왔던 거지? 수동태를 완성시킬 완벽한 문법의 명령어를.

탁동경 (@_ll_f_i_ll_) 's Twitter Profile Photo

그러니까 선택하라고, 세상과 나를.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어. 네가 없는데. 그 세상에 네가 없는 게, 어떻게 나한테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할 수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