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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796154k1

ID: 1691605925847826432

calendar_today16-08-2023 0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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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Takipçi

13 Takip Edi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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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끊어질 목숨이면 내가 당신이 되는 날 죽었으면 좋겠어요 조각난 살점과 흩어진 피가 당신에게 스미고 들끓다 터진 호흡이 폐부에 박히면 곪아 터진 기억 속에 기생하며 그렇게 영영 당신 안에서 살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되고 가냘픈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나를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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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에 깔린 자기혐오는 늘상 정신을 갉아먹고 흉터를 아로새겨 벗어나지 못하게 발을 묶는데 그 한철 같은 삶이 뭐라고 이렇게 매달리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살고 싶은데 죽고 싶고 죽고 싶은데 살고 싶어서 발버둥을 쳐 봐도 왜 떨쳐내지 못할까요 한낱 모래알보다 못한 목숨이 뭐가 그렇게 소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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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여름의 끝에는 무관심과 결핍만 존재하는 갱도만 남아 있어 늘 그곳에 빠질 작정으로 하루를 버텼는데 왜 당신은 나를 겨울의 소실점까지 살고 싶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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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약속만큼 잔인한 건 없어요. 쓸데없는 희망은 실망의 크기만 키울 뿐이고, 그 부피가 나를 잡아먹을 정도가 되면 상실에서 끝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부질없는 말은 삼가세요. 그런 말 듣기 싫어요,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