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염미정

@1nrev3re

당신은⋯ 내 머릿속의 성역이야.

ID: 1520468145873424384

calendar_today30-04-2022 18:20:41

4,4K Tweet

520 Followers

115 Following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아마 당신이 듣는다면 미친 소리라며 또 웃을 게 뻔하지만 그래도 내 좋은 일은 늘 당신이야. 연기를 하며 산다던 당신의 고백만큼은 진심이었잖아. 그러니까 나를 스쳐간 그저 그런 개새끼 중에 하나로 당신을 남길 수가 없는 거야⋯.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가로등이 깨진 밤, 산포의 달은 이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됐어. 누구도 이 지겨운 동네를 당신과 같은 눈으로 보지 않으니까. 그건 아마 내 불행일 거야. 있잖아, 곧 계절이 바뀔 거 같아⋯.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숨이 차도록 뛰어 놓고도 쿵, 쿵, 쿵⋯⋯ 요란했던 박동이 느려지면 그제서야 안심해. 여전히 당신은 내 현실이구나.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벗어나고 싶은데. 나를 덮치는 모든 화를 이제는 다 몰아내고 싶은데 도망치겠다고 떠올리게 만드는 과거에서조차 나는 끝까지 아주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말을 쉽게 할 수도 없는데. 그런데도 늘 내가 숨을 수 있는 구석도 도망치고 싶은 이유도 전부 거기에 있는 거야.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나는 당신의 부재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언젠가 정말 힘들어지면 쓰기 위해 여태 살면서 내내 차곡히 모았던 좋은 기억들과 바꿔서라도 그때의 기억은 꼭 선명하게 남기겠다고.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그러니까 이제는 당신도 좋은 꿈을 꿨으면 좋겠어. 몇 번을 밀었다가 다시 당겼다가⋯ 그렇게 수차례 나를 흔들면서도 절대 내가 혼자 떨지 않게 어깨를 감싸던 당신도 내 기억 속에서는 아직 거기에 사니까. 아쉬울 것도 없이 떠났다가도 못 이기는 척, 그렇게 또 나를, ⋯⋯ 채워 줘.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모든 게 다 엉망이야.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나를 망치지 않고는 멀쩡히 새벽을 지낼 수 없고. ⋯⋯ 곧 무너질 거 같애.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우리의 새벽을 뒤척이게 하는 게 우리가 아니길 바라는 순간이 온다면 말이야⋯⋯ 그때는 우리 서로로부터 해방이 된 걸까, 아님 새로운 세계에 묶이게 되는 걸까.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당신의 모든 질문에 아니, 아직, 그럴 리가⋯ 하는 답들만 내뱉고서 나, 당신만큼의 후회는 했던 거 같애. 채우지 못하고 채워지지 못해서 충만과는 거리가 먼 상대를 확인하고 싶은⋯ 그래서 몇 년이 지나도 대체할 수 없을 내 자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은 거. 그게 너무 비겁해서.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나는 그랬어. 당신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또 나를 타인의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한 존재로 세우게 될 것 같아서. 그러니까 이제 확실히 대답해 줘. 나는 당신에게 다수야, 일이야 아님⋯ 당신과 함께인 다수야? 당신은 늘 내 경계 안쪽에 있었다는 거 알잖아.

염미정 (@1nrev3re) 's Twitter Profile Photo

당신을 기쁘게 하는 것도 나를 기쁘게 하는 것도 서로였음 좋겠다구, 나는⋯. 그때 우리가 서로에게만 추앙이자 해방이고 돌파구였던 시절. 나한텐 그게 살아서 누리는 천국이었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