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pc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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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9-06-2024 0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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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일어나십시오.
너는 비극의 동의어이며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당신의 눈시울이 붉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죽지 마십시오. 어떻게든 살아내십시오.
비 맞지 마십시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적당히 만족하며 근근이 연명해야만 합니다. 당신이 뒤틀린 욕망에 잠식되지 않도록 기꺼이 저의 손을 내어 드리겠습니다. 잡으시겠습니까.
잡념 가득한 밤입니다.
유리 바람이 세차게 불어요. 창문 꼭 닫아두시고, 혼란스러운 잡념들은 떨치시길 바라며 좋은 저녁 보내세요.
골수에 맺힌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살피는 것만으로도 폐부 가득 채운 원망의 말들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짓무르고 곪아도 사랑으로 보듬읍시다. 무너지지 마십시오.
와해된 청춘 속에서 겨우내 방치된 상처가 곪아도 짓무른 계절의 흉터가 살갗을 붉게 물들여도 믿음 하나로 뭉친 작은 영혼들은 희뜩한 밤거리를 어지러운 심연을 암담한 현실을 유영하고 잊은 건지 잃은 건지 모를 기억들을 찾아 헤매고……
진정 아름다운 게 무엇인지 가끔 고민해 보곤 합니다.
세상은 아직 망하지 않았습니다.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