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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우

@unst4ble_

검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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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8-10-2020 02: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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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모든 의문점에 대한 답안지가 손 쓸 새도 없이 완벽히 불태워진 이 세상에서는 그때의 기억과 남아버린 감정에 대하여 정녕 어떤 답을 내려야 이 미칠 것 같은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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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절박하게도 비명 삼켜내던 날들 역시 신의 눈에는 한낱 인간의 파란일 뿐인가 멍투성이 손등 내려다보면 그 위로 떨어지는 빗물에 제 눈동자가 비쳐온다 죄 많은 동공은 마치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처럼 흔들리고 절벽 밑으로 발을 까딱거리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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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답을 들을 수 없을 질문이 허공에 메아리친다 기억이라는 것은 정녕 인간의 축복과도 같은 전유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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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놓친 동경은 자해라서, 서로에게 염원하는 소원은 다정한 말로일 뿐이라. 서툰 청춘은 재난이었기에 살아남자고 했다. 함께 살아 있자고 했다. 지켜지지 못할 약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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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숨 쉴 공간 찾기. 잔혹한 운명 아래 희망을 모색하고 적막을 친구 삼아 암순응을 하며 견디다 보면 신이 모든 곳을 굽어 살핀다는 전제 하에 언젠가 볕 들 날이 올 것임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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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너무 빛나서 무섭다는 뜻이야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눈이 멀어버리는 건 조금 슬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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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 혹시 내일 시간 있어? …… 너무 노골적인가. 나한테 네 하루 좀 빌려 주라. 아니, 이건 좀. 아, 씨. 뭐라고 말해야 하는 거지.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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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말로조차 존재 않는 장마철에는 몸이 굳어 가벼운 거동조차 불가하다 귓가에 맹렬히도 내리꽂히는 천둥의 굉음 너머 온화한 기억이 비참히도 침수한다 어떻게든 지켜내려 발버둥친 분투의 의미가 퇴색되는 나날 간절히도 뻗은 손의 끝에는 그 누구의 온기도 닿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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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이미 죽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비현실적인 사연이 실타래마냥 뒤엉켜 눈을 가린다 삼거리 앞을 완전히 덮어낼 정도로 무수한 아카시아 꽃잎이 흩날리는 절경을 목도하였을 때 나는 생각했다 봄에 눈이 온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