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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뜀박질을했거든. 엘베 거울을 보는데 나시티 사이로 들어낸 허연 팔뚝이 딱 반팔 셔츠 라인 안쪽 이더라고. 다음 트래킹엔 나시티를 입고 가서 좀 태워야 하나 잠깐 고민함.

오늘의 유튜브 랜덤 뮤직. 김광석 "부치지 않은 편지"

콩국수 안좋아함. 특유의 걸쭉한 느낌 입안에 남는 가루 느낌도 별로. 구내식당 메인메뉴가 콩국수여서 멈칫 했는데 콩국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따라감. 어라 근데 콩국수 맛있네. 기성품 콩물의 힘!

나른한 오후. 예전엔 이런 날은 섹스 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냥 나른함을 즐김.

더우니깐 다 벗어 던지지 말고 우리 해요. 치마면 위로 올리고. 바지면 다리에 걸치고 해요. 당연히 팬티는 벗지 말고 옆으로 제끼고 해야죠. 가슴은 물고 빨고 얼굴로 비벼야 하니 브라는 훌러덩 벗어 던져야죠. 훌러덩은 여름의 맛이니 하나쯤은 포기하지 말아야죠.

어휴 전 쫄보에요. 제가 섹스 섹스 거리는건 전부 다 책에서 배운겁니다. 이론만 가지고 여기 다양한 경험을 섭렵한 분들에게 실전으로 덤볐다가 무슨 망신을 당할지 모르는데. 제가 감히 어찌 섹스를 하려하겠어요?

책에서 배운거 혼자 되내이면 자괴감 들고 책으로 배운 섹스 떠벌리고 싶은데 함부로 주변 사람들에게 그럴순 없고 그러시면 저랑 섹스 섹스 거리시면 됩니다. 응?

아니 굳이 부연하자면 섹스 섹스 거림의 완성형은 오프 섹스가 아니라 나와 다른 성기와 몸 그리고 머리를 가진 사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보듬어줄수 있는 내공을 키우는 과정이라 하겠슴다. 이것이야 말로 책으로 배움 사람의 진정한 자세 아니겠습니꽈? 피식.

월화수 뜀박질 함. 뜀박질 싫어하지만 갤워치8 런닝 코치 그거 미션 따라하는 재미? 오늘은 이놈이 페이스메이커 역활을 해주더라고. 뭐 덕분에 오버 페이스 하지 않고 힘들이지 않고 뛰긴 했는데. 뛰고 난 후 이 공간에서 오버를 함.

오늘의 유튜부 랜덤 뮤직. 공일오비 "슬픈인연" 전주 부분만 몇번씩 반복해서 듣곤 했었더랬지.

비루하게 잎들은 다 말라가면서도 꽃은 피우네.

물놀이 가서 폰 침수. 일단 먹통 되었다 충전 단자쪽만 안되고 살아 난다고 좋아하지 마시고 바로 as 센터 가세요. 폰이 살아나긴 해도 안에 기판들은 부식이 진행 되고요. 결국 메인보드 사망 합니다. 폰 침수 되고 살아나면 카톡 톡서랍 같은걸로 백업 부터 하세요 제발.

제주 풋귤 청귤 사전 예약 받는다고 해서 보는데 어라 11브릭스 이상이면 그냥 먹어도 될거 같은데 다들 청귤청용 이라고 해서 망설이다 그냥 하우스귤 주문 완. 여름 귤! 헤헤 신난다.

아침에 침수폰 이야길 했는데 점심 먹으러 나갔다. 비 쫄딱 다 맞고 핸드폰 충전 단자에 물 들어감. 탈의실에서 드라이기로 말리는 중. 말이 씨가 됨.

이젠 아침에 빈유 이야기 해보려고요. 귀한 빈유가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질겁니다. 응?

내가 들어가는 회의는 왠간해선 아침 또는 늦어도 오전에 해야 함. 오후에 하는 회의는 집중도 안되고 진이 빠짐. 심지어 짜증도 냄. 그러니 오전에 회의하는거 가지고 힘들어 하지 말자.

그러고 보니 살색 사진 만큼 더 매혹적인 글이 많이 보임에도. 나란 놈 살색 사진에 주로 마음 눌렀네. 살색 사진에 마음 누르는 만큼 좋은 피드에도 마음 누르는데 인색 하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 먹은 오후.

아! 우산 안 챙겼네. 비 온날 이 시간쯤 터져 나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