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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_lin_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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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07-01-2024 23: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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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조히즘을 자신을 향한 사디즘이라 한다. 생명의 위협으로 생긴 외부를 향한 공격성이 저항에 부딪혀 좌절 억압되어 내향화하는 것. 분노 고통의 감정을 표출하는 대신 삼켜버렸다. 이때 내 마음속에 무의식적으로 죄의식과 처벌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 그것이 날 지배한 도덕적 마조히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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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 쾌락이라는 모순은 종종 나를 힘들게 한다.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에서 벗어난 성향. 고통도 즐기고 쾌락도 즐기는 불균형함. 해소되지 않는 인지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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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강아지처럼 안아 주고, 예뻐해 주고, 만져주면 누구보다 기뻐할 아이인데,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기척을 숨기고, 감정을 죽이고, 눈치는 그렇게도 잘 보면서, 나 좀 칭찬해 달라고 귀여워해 달라고, 나도 사랑받고 싶다고 나 좀 예뻐해 달라고 티 내고 어리광 부리는 건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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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다는 걸 알면서도 피학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 머리로는 폭력과 착취가 정당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음에도, 어린 시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길 바랐던 마음. 끝없는 가학과 고통 속에서 내가 죽도록 참아냈을 때, 단 한번 받을 수 있었던 보상과 같은 그 따뜻한 손길을 잊을 수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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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에게 밑도 끝도 없이 피학적인 동시에 가학적이다. 어디까지 무너져내릴 수 있을까.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때까지 망가지면 나는 어떻게 될까. 내 한계를 시험한다. 당신이 무너지는 건 걱정하면서 나의 무너짐은 되려 부추긴다. 구원을 바람과 동시에 버려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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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손, 발, 등 골고루 스팽 받고 의식 가물가물한 상태로 널브러져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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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몽롱하고 머리가 아프다. 그 와중에도 생각은 너무 복잡하고 정리되는 것이라곤 없다. 모든 방면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갈피를 잡아줄 사람이 간절하지만, 혼자 견뎌낼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쉬이 구원의 손을 붙잡는 것 대신, 피학을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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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싶다. 엉망진창이 된 상태에서 느껴지는 공허는 중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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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단순한 피학을 갈구한다. 가하는 이가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나는 늘 자기처벌에서 오는 쾌락에 급급하다. '내가 피학 당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끔은, 가학의 주체가 누구인지도 조금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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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백대씩 맞은 상황에서 피부는 단단해지고 부어올랐을 때. 쾌감이었던 피학이 고통의 축적으로 인해 괴로움으로 넘어갈 때. 아무리 몸부림쳐봐도 고통은 가시지 않고, 나를 향해 떨어지는 매는 여전할 때. 그 극한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당혹감과 아득함은 너무나도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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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스팽 혹은 체벌이란... 과거에 대한 반성, 해묵은 죄책감에 대한 처벌이자 해소, 미래에 대한 다짐, 삶을 살아가기 위한 원동력, 고통에서 오는 단순한 향락의 향유 등... 너무나도 복합적이라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어렵다. 언젠가는 단순히 정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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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체벌이 간절하다. 잘못을 반성하고,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한 각 잡힌 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