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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sxxfeetunder

다른 운명은 알 필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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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3-03-2025 1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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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지금의 가족이 있다. 그들과 매일을 살고 내일을 꿈꾼다. 그럼에도 과거가 떠오르는 건, 그래. 명절이기 때문이다. 인이 박힌 명절의 나날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시간만이 해결해줄 거라고 믿고 싶다. 그들이 그립지는 않다. 내가 그리운 건 그때의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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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사실 모든 것이 그립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냄새 맡을 수도 없는, 가위 눌리지 않고 잠들며 매일을 두려움 없이 살아가던 그 모든 과거가 그립다.

号 (@o2433594) 's Twitter Profile Photo

여름 담벼락을 기어가는 식물의 잎사귀를 거슬러 혼자 그 길을 내려와 미지근해진 차 안에서 남은 담배를 태웠다 방금 우리라는 영화의 장막을 내리고 돌아온 뒤꿈치가 욱신거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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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으면 저 좀 주세요. 짤짤이 모아서 코코아 뽑아 먹던 즐거움을 아직 못 버린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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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응.” “세뱃돈 안 주실 거죠.” “알면서 물어보는 저의는 뭐야.” “명절 분위기 나라고요.” “분위기 좀 나게 명절 잔소리 들을래? 봉길이 너 언제까지 많이 먹을래. 연애는 안 하니? 너 좋다는 사람 하나 없어? 공부는 열심히 해? 너 저번에 부적 틀리게 써서 버린 거 다 봤···” “죄송해요.”

林 (@fxr3st3al_) 's Twitter Profile Photo

겨우 스물셋의 나이에 스물이 된 너를 품었다. 거슬리고 귀찮아 모질게 대해도 너는 내가 밉지 않은지 시선을 맞출 때마다 해사한 웃음을 짓는 네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혼이라도 날까 강아지처럼 끙끙 앓던 네가, 마냥 예뻤다. 꼭 소중한 보물이라도 품은 것처럼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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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속이 아렸다. 마냥 예쁘기만 한 너를 쓰레기처럼 아무렇지 않게 버린 그들에게 화가 났다. 나였다면, 나는, 너를 그렇게 져버리지 않았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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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고비를 한 번 넘겼을 때, 나는 설날이라고 떠드는 세상을 다시는 보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 두 번째로 넘겼을 때는, 내가 떠들고 다니고 싶었다. 나는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고. 그 사람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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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림. 이름 불렀다고 불경해지는 거면 내가 아니라 당신이 나쁜 거라고, 억지를 부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