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인사> 저는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광주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광주시민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말씀을 들어주셨고, 광주의 미래를 생각할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선거는 저에게 많은 것을 남겨 주었습니다.

<세월호 10년, 우리는 ‘빚진 자들’입니다> 참사로 세상을 떠나신 304분이 누리지 못했던 삶에 우리는 빚지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부모가 이태원의 부모를 위로하는 비극이 다시 없도록, 국가의 행정, 안전과 관련한 직무 윤리와 모든 시스템이 다른 무엇보다 '생명'을 가장 중시하기를 강권합니다.

<알려 드립니다>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습니다.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딩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홍천> 지난 일요일 지혜로운 친구를 만나러 강원도 홍천을 찾았다. 강재구 소령 기념탑에 참배하고, 기념관을 둘러 보았다. 29세 청년장교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생각했다.

<5.18 참배> 44주년 5.18을 하루 앞둔 17일 동지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습니다. 광주의 위대한 투쟁과 처절한 희생은 44년 전의 일이지만, 그 아픔과 정신은 현재형으로 살아 있음을 매번 느낍니다. 광주의 오월혼으로 지금의 국가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바랍니다.

<강항선생 편액의 귀국> 조선시대 유학자 수은 강항 선생이 쓰신 편액(건물이나 문루의 가운데 윗 부분에 거는 액자)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1995년부터 이 편액을 보관하신 일본인 강항 연구자 무라카미 쓰네오 선생(88ㆍ에히메현 오즈시)이 23일 오즈 시민회관에서 저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에히메 지도자 연쇄면담> 24일 일본 에히메현 지도자들과 잇달아 만나 대화했습니다. 사진 순서 대로 나카무라 도키히로 지사, 도이 히데오 에히메신문회장, 이하라 다쿠미 중의원의원. 지방의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한일간 교류확대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강항선생 편액 귀국> 조선 시대 유학자 수은(睡隱) 강항(姜沆) 선생이 쓰신 편액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의 강항 연구가 무라카미 쓰네오(村上恒夫) 씨가 보관하다 올해 5월23일 저에게 건네주신 편액 '從吾所好'(종오소호,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입니다.

<강항 편액 기증> 조선시대 유학자 수은 강항 선생의 친필 '從吾所好'(종오소호) 편액을 전남 영광 내산서원에 기증했습니다. 편액을 1995년부터 보관하다 저를 통해 한국에 돌려주신 강항 연구가 무라카미 쓰네오(村上恒夫) 선생과 강항 선생을 모시는 사당 내산서원(원장 최홍렬)에 감사드립니다.

<두 권의 책> 대한민국은 정녕 소멸해 가는가? 대한민국은 어디가 아프고, 그것은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가? 오랫동안 내 머리를 점령한 고민들을 붙들고,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장마철에 걸맞은 여행이다.

<지리의 힘> 영국 언론인이 쓴 세계 이야기. 지리를 바탕에 깔고 각 지역들의 충돌과 협력의 과거와 현재를 쉽게 풀어 준다. 폭염을 잊을 만큼 빠져들었다.

<동교동 사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사저가 기업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누를 수 없습니다.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박정희 정권의 암살 위협과 시도, 전두환 정권의 가택연금과 사형선고를 견디며 끝내 이기신 역사의 현장입니다.

<대한민국 인구대역전> '대한민국 인구대역전'이라는 책을 읽습니다. 이 책은 골든타임 10년 안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합니다. 이제까지 역대 정부가 잘못 했던 것, 아이디어는 있었으나 실행하지 못했던 것, 실행했으나 불충분했던 것, 아예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 등이 망라됩니다.

<국가의 영혼을 죽이는 미친 정권> 독립운동의 역사는 국가의 영혼이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국가의 정신적 초석이다. 그것을 죽이는 정권은 정상적 정권이 아니다. 국가의 영혼을 지키려 한다면, 독립기념관장을 즉각 내보내고 이 광란의 굿판을 당장 멈추라.

<알려 드립니다> 저의 거취와 관련해 몇 가지를 알려 드립니다. 저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의료대란이 심각한 또 다른 이유> 이제라도 정부와 의료계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화해, 의료대란을 즉각 끝내기 바란다. 당장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 드리고, 미래 유망산업 의료도 살려야 한다. 의료인력이 떠나고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참담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추석 인사> 낮이면 햇볕이 따갑습니다. 내 삶과 나라에 대한 걱정은 많습니다. 그래도 추석은 추석입니다. 저는 연휴 첫날 아내와 함께 평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 뵙고,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으며 여러 말씀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