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서영수

@megastro

나는 사랑한다. 상처를 입어도 그 영혼의 깊이를 잃지 않는 자를.

ID: 116700343

linkhttps://blog.naver.com/ysseo_21 calendar_today23-02-2010 09:50:39

13,13K Tweet

9,9K Followers

349 Following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무더위와 함께 매미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매미에게 이 여름은 생의 전부이자 자신의 후손을 남길지가 결정되는 절체절명의 절박한 순간이다. 삶이 무료하다고 느낀다면, 뭔가 절박함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더위를 극복하는 비결 역시 그 절박한 마음의 회복에 있다. m.blog.naver.com/ysseo_21/22354…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언젠가 문장은 아름다워야만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문美文인지는 문장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도 문장의 미美를 상상할 수 있는 내 마음의 능력이나 상태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나는 종종 나 자신에게 실망한다.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나이가 들어 유독 훔쳐보기에 스스럼이 없어지는 이유는 원래 관음증적 본능이 강했던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충동을 제어하는 힘이 약해져서이다. 그 결과 남에게 어떤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 무심해지고, 또 일상이 지루해서다. ㅡ김진세(정신과 전문의)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주인공이 힘든 상황, 고민 그리고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극복해 나가는지를 묘사한 책을 읽다보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꽉 막힌 현실을 벗어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지만, 아무 말 없이 그냥 가만히 내 곁에 있어주는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m.blog.naver.com/ysseo_21/22354…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하고 죽을 듯이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을 진찰했다. 이상했다. 딱히 열이 높은 것도 아니고 특정한 병의 징후도 찾기 어려웠다. 그녀가 아픈 이유는 흑담즙으로 인한 우울이거나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어떤 슬픔일 가능성이 컸다. ㅡ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고대 그리스 의사)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많은 것을 보게 되면서도 많은 것을 용서하게 된다는 뜻이다. ㅡ 소포클레스(오이디푸스왕의 저자)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잘못을 저지를 만큼 나이를 먹은 거라면, 그건 옳은 일을 하기에도 충분한 나이인 거죠.  ㅡ 오스카 와일드 <별 볼일 없는 여자>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상황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나 태도라고 믿고 있다.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말도 다르지 않다. "난 지옥을 잘 알아요. 사람들이 지옥을 장소라고 여기는 이유는 단테를 읽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난 지옥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기대감은 현실의 무게를 견디게 해주는, 망망한 바다 위를 비추는 작은 등대의 불빛과도 같다. 그 불빛을 따라가다 보면, 육지에 닿든 닿지 못하든, 힘든 하루를 견딜 수 있고 그 하루하루가 쌓여 삶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m.blog.naver.com/ysseo_21/22396…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내가 세상으로부터 바란 것은 오직 하나, 나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ㅡ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조던 피터슨 교수는 불행하다는 생각을 피하기 위해 비교의 대상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비교는 타인이 아닌 자신과 하는 것이라고. 삶을 장기적으로만 보지 말고 5분 또는 1분 앞을 생각하라고. 눈앞의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할 때 어제의 나와 비교해 덜 불행해진 오늘의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밀란 쿤데라는 '독자는 독서하는 순간 자기 자신에 대한 고유한 독자가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책을 읽을 때 독자가 실제로 읽는 것은 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ㅡ 이승우 <고요한 읽기>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사랑은 평범한 삶을 단숨에 천국으로도, 지옥으로도 바꾸어버린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것이 중요해지고, 또 남에게 중요한 것이 아주 시시한 일이 되어 버린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가 딱 그랬다. ㅡ 이진숙 <롤리타는 없다1>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란 자기 자신을 가지런히 하는 일이라는 것, 자신을 방기하지 않는 것이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의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해서 최선을 다해 초라해지지 않는 것이라고. ㅡ 김금희 <경애의 마음>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최선을 다했다는 말에는 실패에 대한 핑계가 숨겨져 있다고도 한다. ㅡ 김주원 <나와 마주하는 일>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실감나는 비교! 메말라버린 가슴과 텅 빈 해골 중 어느 쪽이 보기에 더 끔찍한지 과연 누가 단정지을 수 있겠는가? ㅡ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ㅡ 나태주 <멀리서 빈다>

서영수 (@megastro) 's Twitter Profile Photo

사랑이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거리에서나, 비어있는 모든 전화기 앞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버스에서나 거리에서 또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유행가의 가사에 시도 때도 없이 매료당하는 것이다. ㅡ 양귀자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