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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씨와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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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평화의 선물] 컨서트 입장을 기다리는데 옆의 100층 롯데빌등 건물과 석촌호수가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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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옆 임야의 나무에서 영지버섯들이 몰라보게 자란 것을 오늘 우연히 보았습니다. 얼마전 옆 다른 나무에서 큰 영지를 땄는데 거기는 물론 또 새로운 영지를 만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추석준비로 자식들과 손주들을 위해 전을 부쳤습니다. 호박전과 배추전 그리고 두부를 직접 부치고 배추전으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모양은 별로 지만 맛은 고향맛이었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전을 부쳤더니 추석징후군을 앓겠다고 아내가 염려해주는군요.

우리 시대 문화계의 큰 별 신성일 선배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첫 눈이 내리는 광교산 집 주변 풍경입니다. 눈은 모든 사람에게 가슴을 뛰게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러 합니다. 손주들이 마당에서 눈 썰매를 타러 오겠다고 합니다.

손주가 집에 와서 눈썰매를 타고 저녁 늦게 한밤중까지 눈사람을 만들고 방금 아쉬움을 남겨두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에게는 눈썰매를 끌고 눈사람을 만드는 보조로 고된 하루였습니다.

얼마전에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분들의 모임인 17대 헌정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과거의 여야를 떠나 정겨운 얘기들을 나눈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도 제가 사회를 보며 심부름을 하였습니다.

오늘 저와 저의 딸의 합동 생일축하 가족모임을 시내 음식점에서 가졌습니다. 딸이 수제 케이크를 만들어 오고 손주들은 축하카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헌정회에서도 예년과 같이 축하난과 와인을 보내주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 처럼 저에게도 생일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처와 함께 집 근처에서 스크린골프를 하다가 말로만 듣던 알바트로스를 했습니다. 실제로 필드에 나가는 대신 실내골프를 하다가 에이원cc 남코스 5번홀 파5홀에서 두번째 샷이 홀에 그림같이 빨려들어갔습니다. 필드는 아니지만 그 순간의 감동과 희열은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오늘 집 마당주변에서 딴 버섯인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지난 벗 딴 영지버섯은 달여서 몇 달째 잘 마시고 있는데 추위를 좀 덜 타는 것 같습니다. 이 버섯들을 먹을 수 있는지 고수님들께 가르침을 기다림니다.

막내 손주가 낙엽을 주어서 미술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저로서는 처음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막내 손주 6살 생일 축하모임을 가졌습니다. 원하던 장난감을 주었더니 집에 가서 저녁늦게 조립한 인증샷을 보내왔습니다. 손주의 고모인 저의 딸이 오랜 시간 걸려 정성스럽게 생일축하케이크를 만들어와서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계원포럼의 년말모임에서 신영철 교수의 <행복의 조건>에 대한 특강과 뮤지컬 배우 3인방의 공연을 함께 했습니다. 흥겨운 음악과 더불어 '소통'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6년간 회장으로 있다가 물려준지 1년이 되어 더욱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 큰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금 한양대 노천극장에서 친구 초청으로 개교 80주년 야외오페라 <라트라비아타> 공연을 감상중입니다. 2시간 공연중 휴식시간에 사진을 올립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대단한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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