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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훈

@hoondds

적막의 이방에서 시의 날개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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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려나 몸에 열기가 돋는다 태양을 묶을 수 있다는 듯 하루살이들이 공중을 싸잡아 돌리고있다 뭐든 하고 싶다고 에너지를 모으며. 회오리 바람의 전조 같다 허리 곧추 세우고 보이지 않는 허공이라도 긍정의 화살 쏘아야 하리 가슴에 새긴 표적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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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아파서 울고 우리는 아파서 가슴을 뜯는다 네팔의 아픔은 생태계 모두의 아픔이다 도처에 흐느끼는 아픔을 간직한 지구의 몸에 우리 모두 그를 싸안고 통증의 눈물을 흘리며 밤을 세워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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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다양한 길을 내면 낼수록 새벽이 빨리 온다 마음의 길을 따라 지구의 상처들이 빠르게 자전하며 사라지면 이윽고 떠오르는 태양, 새벽에 길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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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갈 수 없을 때 나는 결국 너를 가졌다 언제나 갈 수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에는 네 생각 별로 없이 살았는데 이제는 너를 산다 오래된 너의 얼굴을 만지며 곁에 두고 늘 너와 사랑을 나눈다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진단이 만든 내 고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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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매고 달팽이와 걷는다 그의 속도에 맞추어 생각에 잠긴다 창의력을 발달시킨다지 이렇게 잠시 멍 때리는 것이 경주에서 기권하고 대열에서 이탈하고 속력을 잃고서도 얻을 게 있다니 이토록 많은 시간 멍 때릴 수 있다니 뜨거운 머리에 꽉 찬 새날들

울림 (@korea0063) 's Twitter Profile Photo

누구에게든 깊고 푸른 몫이 있다 연못 같기도 하고 목숨 같기도 하고 못 같기도 한. <윤석훈- 몫>전문

누구에게든

깊고 푸른

몫이 있다

연못 같기도 하고

목숨 같기도 하고

못 같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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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치의 만나만을 그릇에 담고 머리를 조아려 말씀을 듣는다 창문을 흔드는 바람 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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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젬자라는 키모치료를 받았습이다 표적치료제이기 때문에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2008년 4월 폐선암 3기 b 진단 받은지 만 7년을 투병해 오면서 이런 저런 키모약을 맞아왔는데 어제의 받은 키모가 66번째 것이었습니다 울고 웃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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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깊어지면 박수를 치고 숨이 얇아지면 엷은 믿음으로 제자리에 주저 앉는다 비라도 내려 사랑이라도 꼿꼿해 지면 다 나은 사람처럼 기지개 펴며 한곳 향해 핏톨 모으면 코에 얹힌 산소줄 보인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방향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꽃이 된다

울림 (@korea0063) 's Twitter Profile Photo

"종소리 저편" 8년째 폐암투병중인 윤석훈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집입니다. 소장하셔서 시인님께는 희망을 독자들에겐 위로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x.com/HoonDDS/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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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가 시작된다 감자 고구마 한개씩 먹고 과일 야채 쥬스를 마신다 신선한 공기 마시면 공간이 에너지로 가득찬다 공간이 배터리다 이 공간에 앉아만 있어도 힘이 솟는다 빗살무늬 모양으로 날아드는 햇살에 나비가 너울거린다 아지랭이 뱃속에 머물러 몽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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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휠체어에 비스듬히 누운 그녀의 얼굴에는 그늘이 없다 인공호흡기를 목에 끼고 칸서트 무대를 응시하는 그녀의 공간에는 바다 떠난 고래가 품어내는 수증기로 차 올랐다 연명의 삶이 오늘의 주인공 같아서 나는 오래도록 그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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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에너지가 집에 도착했다 내 앞에 환한 웃음을 내밀고 오늘 하루를 브리핑하고 올라갔다 하고 싶은 일을 재능으로 열어가는 청년의 미소가 공간을 그윽하게 채워나간다 마음과 생각만으로 삶의 비행기를 접어나가는 머리 허연 중년의 몫까지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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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가파른 호흡 담쟁이가 밀고 오르며 수직과 수평을 면적으로 쌓아 올린다 여백은 쉬었다 가는 곳 쉼이 많아 열매 없을지라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전진한다 속력 잃고 헤매는 호흡아 중심 꽉 잡고 버티고 있으라 머잖아 벽 무너질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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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의 수채화 한 점 달팽이관에 흘러들어 명징한 꽃이 된다 아무리 울어도 내게는 꽃 피는 소리니 귀를 열어 따뜻하게 덮어 주마 시간 보다 빨리 가도 노래 뒤에 붙었으니 언제나 술래인 그대 이제 편히 쉬시라 <윤석훈- 징소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