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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트램에서 단테의 『신곡』을 읽은 보르헤스를 생각하면서 나도 지하철에서 『또 다른 심문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좋다. ‘이곳도 저곳도 아닌’, 사이의 공간에서 꿈과 영원과 이야기에 대해, 콜리지, 토마스 브라운 경, 호손, 체스터턴에 대해 쓴 글을 읽으니 좋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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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서 좋다. 다시 출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수업도 듣고... 언제부터인지 루틴을 지키며 사는 삶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근로에서 5시간 꽉 채워 영어, 불어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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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가 말하기를, 신은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에티카』 제5권 17장)” (보르헤스, 『또 다른 심문들』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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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듣던 낙원상가도 보고(씨네필들은 낙원상가 옥상에서 피우던 담배 맛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종로3가에서 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던 날. 날씨 좋아지면 다시 한 번 산책하러 가고 싶다.

소문으로만 듣던 낙원상가도 보고(씨네필들은 낙원상가 옥상에서 피우던 담배 맛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종로3가에서 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던 날. 날씨 좋아지면 다시 한 번 산책하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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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가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로 묶은 uncanny한 작품들 읽기에 주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듣기 시작한 프로이트 수업에서도 uncanny를 중요한 개념으로 다뤄서 반가웠다. (프로이트, 「두려운 낯섦」) 때마침 날씨도 groomy해졌으니 새로운 테마에 맞춰 열심히 읽어봐야지.

보르헤스가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로 묶은 uncanny한 작품들 읽기에 주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듣기 시작한 프로이트 수업에서도 uncanny를 중요한 개념으로 다뤄서 반가웠다. (프로이트, 「두려운 낯섦」) 때마침 날씨도 groomy해졌으니 새로운 테마에 맞춰 열심히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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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가 나타난 뒤 스핑크스가 사라진 건, 그가 수수께끼를 풀어서가 아니라, 오이디푸스가 바로 다음 대 스핑크스(≠인간)이기에 그 전대 스핑크스가 사라진 것이라고. 블랑쇼 책에 나오는 내용이라는데 어떤 책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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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심문들』은 『죄와 벌』에서 로쟈와 소냐가 읽었던 ‘영원의 책’이 이런 거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한하고 아름답다. 최대한 많은 의미를 이해해보고 싶어서 하루에 세 시간 이상은 읽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또 다른 심문들』은 『죄와 벌』에서 로쟈와 소냐가 읽었던 ‘영원의 책’이 이런 거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한하고 아름답다. 최대한 많은 의미를 이해해보고 싶어서 하루에 세 시간 이상은 읽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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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공원에서 햇빛 쬐면서 샌드위치 먹으니까 기분 좋다. 가방 속에는 블랑쇼의 『문학의 공간』이 들어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햇빛 쬐면서 샌드위치 먹으니까 기분 좋다. 가방 속에는 블랑쇼의 『문학의 공간』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