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양재원

@j_gkdans1

한국대학교병원

ID: 1868913525705543680

linkhttps://asked.kr/gkdans_ calendar_today17-12-2024 06:58:16

3,3K Tweet

382 Followers

246 Following

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Photo

나는 나 자신이 아닌. 나를 믿는 교수님을 믿어 보기로 했다. 교수님의 선택은 늘 옳았기 때문에.

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Photo

나는 늘 정답만 외웠다. 문제에 대한 해설이 있고, 결과는 늘 정확했다. 근데..., 여긴 정답이 없다. 환자가 살아남는 이유도, 죽는 이유도, 설명할 수 없는 게 너무 많다.

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Photo

정답이 없는 이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문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오늘 내가 한 이 선택에 누군가의 희망이 담겨 있다는 것. 이것이 정답 없는 문제를 계속해서 풀어 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Photo

남들의 일상이 시작되는 이른 아침. 나의 하루는 이제야 끝이 났다. 밤새 지겹도록 울려 대던 사이렌 소리가 끊기고 생사의 길 위에서 가까스로 돌아온 환자들의 심박수만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그들의 심박수만이 오늘치 나의 이유가 된다.

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Photo

잠시 지나가는 고요 속에 잠시나마 몸 기댈 곳을 찾는다. 눈을 감고 있는 이 순간에는 아무런 생각도, 작은 움직임 조차 할 수 없다. 오로지 사이렌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만든다.

백강혁 (@sexybaekgh) 's Twitter Profile Photo

일 호 아니, 양재원 선생. 지금부터 내 말 똑바로 들어. 여기서 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나 아니면 너밖에 없다. 나는 현장 마무리하고 금방 갈테니까 너는 이 환자 꼭 살려, 살 수 있는 환자야. ···내가 자신 있어. 널 믿는 날 믿으니까, 네가 자신이 없다고 해도 날 믿어. 알겠어?

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Photo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그렇게 이름을 잃은 사람들 속에, 나도 조금씩 사라진다.

양재원 (@j_gkdans1) 's Twitter Profile Photo

목에서 올라오는 피 비린내가 역하기만 하다. 뱉어낼 수도 다시 삼켜낼 수도 없는 그 향이 나를 더욱 괴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