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_am_strugg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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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09-06-2017 16: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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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언니는 여전히 시를 건넨다. 5년 전에도 지금도 시를 읊어준다.
5 years ago
'날씨가 좋다'고 말할 사람이 있다는 것
언니에게
언니 너무 좋다
예쁜 말 멋진 말 하면서 주고 싶은데 이내 낯간지러워서 늘 '꽃 샀어.' 밖에 못함.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없는 그곳은 멀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요즘 내가 먹고 사는 것
그래 의존성의 문제는 나도 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스스로도, 혼자서도 잘 서있을 수 있도록 근육과 영혼을 키우자. 이 순간에도 내 집착이 언니를 질리게 하지 않을까 마음 쓰이는 거 보니 한참 걸리겠어.
방금 언니가 들뜬 목소리로 전화와서 이직면접 합격소식을 알렸다. 지금 회사에서 고생 많아서 마음 아팠는데༼ ༎ຶ ෴ ༎ຶ༽덜 고생할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지금 회사를 멈춘 것만으로도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그리고 나한테 1빠로 알려줬지롱 뿌뿌(⸝⸝⍢⸝⸝) ෆ
언니 손바닥에 코 파묻고 냄새 좋다고 계속 킁킁대니까 언니가 직접 맡아보고는 흙냄새 좋아하는 거냐고 물어봤다. 나한텐 향기였는데.
아 언니 오늘 존예였다. 미천한 내 얼굴을 같은 화면에 담기조차 송구스러워 사진도 같이 안찍음.
포장마차 지나가니까 언니가 떡볶이랑 닭꼬치 먹고싶다고 했는데 현금 없어서 못사준 거 기억난다. 현금도 꼬박꼬박 잘 챙겨다녀야지.
언니가 같이 병원가줬다. 귀찮은 거 세상 싫어하는 사람인데.
언니보러 간다 너무 행복하다!!! 방금 통화했는데 너무 귀엽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내 옆에 있지 인생 행복찬스 언니로 몰빵받은 듯
언니 힘든 거랑 아픈 거 싫다. 그냥 내가 그랬으면 좋겠어. 나는 스트레스도 잘 안 받고, 받아도 금방 자가치유하고, 아픔과 고통에 무디고, 상처 회복력도 좋으니까 그냥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
언니와의 대화는 갇힌 나를 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