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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경

@yvalent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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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02-07-2024 0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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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던 사람 중에 유난히 고집이 센 사람이 있었거든요 짧은 기간 교제한 것도 아닌데 그 성정 때문인지 만나는 동안 향수 한 번을 안 바꾸더라고 그 향이 내 코에 얼마나 익었겠어요 정말 가끔씩 그 익숙한 향에 뒤돌아볼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랬어 그게 뭐라고 쉽게 잊히지도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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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를 바라보는 그 거리만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가장 가깝고도 닿을 수 없는 가장 먼 곳에서 우리는 오늘도 사랑이라는 불가능을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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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앉아있기만 해도 애틋했어 대화 사이의 정적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이 사람이 고르고 골라 내뱉을 말은 무엇일까 집중할 때 미간 살짝 찌푸리는 것도 여전하구나 내 앞에 있는 당신을 빈틈없이 여과 없이 모두 눈에 담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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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잊어버린 날에 사랑이 없어 잠들지 못할 때도 꿈에서 만나 문장들을 모아 놓고 있을게 마음이 잔뜩 어려진 날에 저 바다에 같이 가고 싶을 때에도 불안을 녹여 봄을 꼭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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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마주치면 난 어떻게 해야 할지 이따금씩 생각해 모른 척 애써 시선 돌리며 지나칠까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물을까 그럼 난 어떤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봐야 하나 그 와중에 궁금할 것 같아 간극을 채우는 어색함과 침묵 속에 당신은 날 보고 무슨 말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