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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夢

@spring_is_dea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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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워 했을까. 왜 갈망했을까. 언제까지고 영원하지 못할 그이를 그저 닮고 싶다는 이유로. 추신, 슬슬 독백은 지겨워지려 해. 당신이 없는 이 자리에 홀로 남겨진 채로 감정을 읊으려니 영 떠오르는 게 없거든. 당신은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어? 완벽을 유지하면서 살고 있냐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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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통을 내리꽂는 빗소리에 존재통을 앓는다. 헛된 욕망, 잊혀진 추억. 추악한 진실에도 말미암아 희망은 자리하는지. 더이상 그리워할 옛 인연도, 한 발짝 내딛을 여유도 없는 나는, 어릴 적의 꿈속으로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다. 오직 순수만이 가득하던 그때로 깊게 잠기기를 기도한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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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득하고 깊은 우울을 사랑합니다. 가끔 나는 공허의 순간을 빌려 저 아래로 가라앉고는 하거든요.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몰라요. 그게 내 유일한 희망이자 기대예요. 난 별이고 달이고 하나 없는 적막한 밤하늘이 좋아요. 과거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나에게 뭘 바라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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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끌어모아 한가득 머리칼을 붙잡고 한껏 몸을 웅크린다. 악몽. 언제부터 이 지겨운 죄악에 얽매였던가. 겨우 잇는 숨에도 희망은 새겨져 있던가. 부재가 두려워 과분한 당신에 탐혹했습니다. 감히 사랑해서는 안 될 그이를 사랑했습니다. 영원할 후회. 당신의 재림을 언제까지고 신앙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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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이상을 그린 조각상을 상대로 속삭이던 완벽은 어디에 두고 온전하지 못할 당신에게 첫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새까만 눈동자 안의 작은 빛을 별이라 이름 짓고 내 사랑을 우주라 명명했으니. 당신은 나의 아르네브요, 초원 속 민들레거든. 이리도 불완전한 사랑이 시릴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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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견딜 수 없는 적막을 애정합니다. 내 세상은 잠시도 조용할 순간이 없거든요. 정말 잠시라도 좋으니 재차 아득한 우울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행복한 삶은 괴로워요. 내 행복은 불안으로 가득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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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까지고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을 사랑했다. 기준이 불확실할수록 그것들을 잃을 가능성은 커져만 갔고, 그것을 완전히 잃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완전무결이란 무엇인가. 사랑을 해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망상이 아니던가. 그리하여 나는 절대로 완전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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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닿지 못하는 死. 귓가를 머물다 이내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헛된 소음이 뇌를 망가뜨린다. 잊지 못하도록 연잇는 고통은 언젠가 느낄 수 없기 마련이거든. 감히 살아 죽을 수 없기에 무거운 숨을 헐떡인다. 차마 놓지 못한 삶의 미련을 두려움이라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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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도망치고 싶다. 현실에서, 과거에서, 나를 버리고 멀리 달아나고 싶다. 이루지 못할 희망일 뿐이더라도 매일 꾸었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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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지 않아 채우지 못한 것, 노력으로 해낼 수 없는 한계. 무엇 하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도 이루지 못한 희망을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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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성숙해지지 못할 여리고 다정한 그 사랑에 호흡이 가빠진다. 내가 살고자 연신 뻗어 올리는 손을 잡은 건 매번 당신이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