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누가 더 쎄냐로 간보면서 나라를 운영하는 당인가요? 아 그래서 박근혜도 풀어줬구나~

찬성하는 사람 많으면 노예제도 부활시키고 전쟁도 하고 여성 강제결혼 및 출산도 시키고 다 할 수 있을듯?

동성혼얘기도 아니고 동성애한다고사람차별하고혐오하지마세요 이것도 빌고빌고빌고빌고해도 안된다니

퀴어들 광장에 안 보이던데 뭐했냐는 사람들이야말로 남들 광장서 좆뱅이 칠 때 온수매트 위에서 이불 덮고 감자칩 먹고 있던 사람들임. 아무리 작은 광장에서라도 무지개 깃발이 몇 개씩 펄럭였는데 나와있었다면 못 보는 게 불가능 할 것.

이거레알 나도 시위갔을때 엄마가 너 어딨냐고 전화하길래 무지개깃발 몰려있는 쪽에 있다고 말하니까 젠장 무지개가 너무많아 무지개깃발이 몰려있는곳이 어디야 온통 무지개뿐인데 ←라는 답변 돌아옴

가족에게 커밍아웃하고 잘 받아들여진 용기있는 가족들을 가진 운좋은 몇 사람들을 제외하곤,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의절하고 폭행당하고 아니면 그냥 영원히 어떤것은 말할 수 없는 것으로 밀어두고 살수밖에 없음.

물물교환은 조은 문명

부탁 하나 하겠습니다 본인이 퀴어 계정이 아니다 본인 트친들은 이런 이슈와 거리가 멀다 눈치보여서 하트만 누른다 바로 그런 분들이 딱 한번만 용기내서 알티해 주세요 이게 뭔 소린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게 해주세요 나중에가 무슨 뜻인지 알려 주고 싶다고요 진심으로

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상인동 부산에서 학교 나왔고요 서울에서 성인기 지내면서 사랑한 장소도 참 많습니다 홍대 클로리스 상수 유어마인드 망원 한강공원 강아지 한마리 대학 졸업 시켜봤구요 지금은 단종된 서브웨이 멜트 제일 좋아했어요 제가 구체적으로 살아있는 인간 같으면 들어주세요

전 여러분하고 같이 자우림, 실리카겔, 크라잉넛 김창완, 엄정화, 노엘갤러거 하이플라잉버즈 콘서트에 있었구요 어릴 때 엄마한테 떼쓰고 우겨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스매싱 펌킨스 내한도 간 적 있네요 ㅎ butterfly with bullet wings 좋아하구요 어때요 저 좀 진짜 사람 같나요? 아직 투명해요?

부산 해운대 사람이면 수영로교회 아시죠? 거기 지나가면서 자판기 우유도 많이 사먹고 여러분 주말에 다니시는 신세계 센텀시티에 목욕도 많이 다녔죠 옛날엔 거기 교보문고도 있었는데요 해운대 아쿠아리움 지하에 롯데리아에서 치즈스틱 처음 먹은 날은 아직 기억나네요 더 할까요? 저 보이시죠?

여러분 가족 중에 간호사가 있다면 5월 12일 간호사의 날에 저한테 꽃을 받으셨을지도 몰라요 버스기사 택시기사가 있다면 귤이나 간식을 받았을 수도 있고요 여러분 할머니가 제가 택시 잡아서 병원까지 모셔다드린 분일 수도 있고 여러분 강아지가 망원시장에서 제가 찾아드린 아이일수도 있죠

합정역에서 면접에 떨어진 날 만취해서 펑펑 우신 적이 있다면 친구분께서 여러번 통화해가며 20분을 기다려 안전하게 인계해드린 저를 기억하실지도 모르구요 어머님께서 여러분 독립후 허전함을 가드닝이란 새 취미로 채워보려다 당근에서 저를 만나 온갖 토분이며 야생화 씨앗을 받으셨을수도요

아~~퀴어들이 광장에서 안보였다구요? 안녕하세요. 퀴 어 입니다. 늦게나마 인사올립니다.(꾸벅)

이렇게 처음말하네요. 성정체성은 더 이상 제 약점이 아닙니다 < 이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꽤 오래걸렸습니다. 지금은 무지 행복해요 그냥 저는 저 자신으로 인정 받고싶습니다 차별받고 싶지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