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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ones1v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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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1-03-2025 06: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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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목의 접합부에서 올라오는 앙리 뒤프레의 설익은 기억과 고백들. 그건 내 것이 아닌데⋯⋯. 거죽 같은 피부를 잔뜩 긁어내도 긁어내지지 않는, 창조주가 원했던 내 모습. 어째서 나는 불청객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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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걸린 가시 같았던 그 말, 그리고 너. 그 말을 내뱉는 것이 괴로웠던 괴물은 소녀의 행복을 기원하며 모르는 약기운에 괴로워하면서도 손을 흔들어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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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과 번개, 몰아치는 빗방울이 다가오는 날이면 괴물은 어린 아이처럼 제 머리를 끌어안고 몸을 둥글게 말았다. 이 머리만 감춘다면, 그 누구도 나를 찾을 수 없을 테니까. 그 어떤 천둥도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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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한참을 폐허가 된, 자신이 폐허로 만든 이 격투장을 돌아다녔다. 혹시 소녀가 아주, 아주 작은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고 있지는 않을까 하여. 숨조차 아주 작게 내뱉으며 걸음을 옮기던 중⋯⋯ 마주한 것은 말라붙은 검붉은 핏덩이와⋯⋯ 허름한 옷자락. ⋯⋯안녕, 까뜨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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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펼치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 삶에는 피와 눈물이 가득해서⋯⋯ 과연 사람으로 살아갔는가. 나를 마모시킨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였나. 품에 복수를 담아 탈이 난 것 같다.